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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김아린은 그의 뒤를 따랐다. “누구세요? 왜 저를 구해주시죠?”

 검은 옷의 남자가 대답했다. “저는 서 사장님의 사람입니다. 고 회장의 곁에 배치된 사람이고, 서 사장님이 기회를 봐서 당신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고진욱의 곁에 배치된 스파이라고 할 수 있다. 고진욱은 그들 중 몇 명에게 김아린을 처리하도록 지시했고 그 중 몇 명이 나쁜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그리고 방금 최선을 다해 연기하여 그들과 동참한 것은 아무에게도 의심사지 않기 위한 것뿐이었다.

 김아린을 창고로 데려가자고 한 것도 창고 안에 비밀 통로가 있기 때문이었다.

 “서 사장님이 누구죠?” 그녀는 서 사장을 알지 못했다.

 “그만 궁금해하시고, 일단 나가시죠.”

김아린은 그를 붙잡았다. “하지만 천광 씨가 아직 그들 손에 있어요.”

“아가씨, 고진욱은 구 도련님에게 손을 대지 않을 겁니다. 그는 당신의 목숨을 원해요.”

검은 옷의 남자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기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안 가시면 다시 붙잡힐 거예요.”

 두 사람이 화물 운송용 통로를 빠져나와 빛을 본 지 얼마되지 않아, 작은 차 몇 대가 순식간에 두 사람을 골목길에서 막았다.

고진욱이 차에서 내리자 몇몇 부하도 따라 내렸다.

 검은 옷의 남자는 얼굴빛이 약간 변했고, 무의식적으로 김아린의 앞을 가로막았다. “고 회장.”

 고진욱은 코웃음을 쳤다. “그래, 석호 네가 나와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나를 배신하다니?”

 석호가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네가 누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든, 오늘 너희 둘 다 떠날 수 없다.” 고진욱은 담배갑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라이터를 켰다.

 불빛이 요동을 쳤고, 안개 속으로 고진욱의 은근한 눈빛이 나타났다. “잡아와.”

 몇 명의 부하들이 몰려오자, 석호는 김아린을 밀치고 허리춤에 있는 칼을 꺼내 부하들과 맞붙었다.

 김아린은 벌벌 떨며 뒤로 물러섰지만, 뒤쪽에는 벽이 있어 도망갈 길이 전혀 없었다.

그 부하들은 힘이 세고 실력도 좋았고, 석호는 곧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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