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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총구가 그녀의 머리를 겨누자 그녀는 숨이 막혔다. 심장도 그 순간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

 고진욱이 명령을 내리려 하자, 석호가 입을 열었다. “날 먼저 죽여.”

 고진욱은 그를 쳐다보았다. “허허, 네가 여자를 위해 시간을 벌려는 구나, 너희 둘 다 똑같아. 해 봐.”

 총을 든 경호원 두 명이 장전하여 동시에 그들을 겨누었다.

“회장님!”

 멀지 않은 곳에서 이 팀장의 목소리가 들렸고, 이 팀장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쏘지 마세요!”

 석호는 그 사람들이 정신이 팔린 사이, 총을 든 사람을 향해 몸을 부딪쳤다.

 “탕!”

 총소리가 숲 전체에 울렸다.

 김아린은 석호가 총에 맞아 남자와 함께 쓰러지는 것을 보고 목이 메였다.

 고진욱은 재빨리 고개를 돌렸고, 이 팀장은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망했다…”

고진욱은 즉각 반응해 소리쳤다. “빨리 대피해!”

 경찰이 총소리를 듣고 들이 닥쳤고, 검은 옷의 사람들은 고진욱을 엄호했다.

 “인질을 구해!” 경찰이 김아린을 발견하고 그녀를 향해 달려왔다.

 김아린의 밧줄이 풀렸고,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서 총에 맞아 죽은 석호를 보며 무릎을 꿇고 울었다.

 여경은 그녀를 일으켜 세워 위로했다.

한편, 구세준은 차에서 내리다가 구천광이 안에서 실려나오는 것을 보고 급히 앞으로 나섰다. “천광아!”

 구천광은 천천히 눈을 떴다. 의식이 흐릿한 가운데 아버지의 걱정스러운 얼굴이 보였다. “아버지, 그 여자를… 그 여자를 구해주세요.”

 구세준은 그가 말한 것이 누구인지 알아채고 구천광의 손을 잡으며 마치 어린아이 대하 듯 말했다. “걱정 마, 너희들 모두 괜찮을 거다. 우리가 너희를 구하러 왔어. 아들아, 버텨야 해!”

 구천광이 다시 의식을 잃었다.

 며칠 후.

 경찰은 고진욱의 수배령을 내렸고, 구세준은 고진욱이 살인사건을 포함한 밀수와 관련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상부에 제출했다. 상부는 고진욱의 잔당을 소탕할 것을 명령했다.

 김덕문과 구세준의 정적 양수진은 수천만 달러를 해외 계좌로 옮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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