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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반지훈은 병실에서 나오다 이들을 발견하고 물었다. “왜 안 들어가?”

 강성연은 그에게 팔짱을 꼈다. “그냥 보러 온 거예요.”

 구천광도 그들을 발견했다.

 구세준은 그들을 보고 라민희에게 말했다. “천광이 쉬게 하고 먼저 돌아가지.”

 라민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병실에서 나왔고, 구세준은 김아린을 바라보았다. “아버지께 말씀드렸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김아린은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그들이 떠난 후, 강성연은 김아린을 떠밀었다. “들어가요.”

 김아린도 직접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병실로 들어갔다.

 강성연은 살며시 문을 닫았고, 반지훈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또 무슨 꿍꿍이야.”

 강성연은 그를 힐끗 쳐다보고 속삭였다. “무슨 꿍꿍이요, 조용한 데서 얘기 하라는 거죠.”

 그는 웃었다. “감정을 키우라는 거 아니고?”

강성연은 입을 벌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아린과 구천광은 함께 납치되었고, 구천광은 목숨을 걸고 그녀를 구해주었다. 사실 이 두 사람이 커플이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반지훈은 그녀가 작은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손끝으로 그녀의 이마를 밀었다. “결혼 정보업체를 차리는 게 낫겠어.”

 강성연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럼 지훈 씨가 투자해 주나요?”

 그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내가 바로 회사 차려줄 수 있지.”

 강성연은 넥타이를 만지작거리며 웃었다. “그럼요, 지훈 씨가 나를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반지훈은 그녀를 끌어안고 귓가에 가까이 다가갔다. “응, 집에 가면 더 사랑해 줄게.”

 병실 안.

 구천광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김아린을 바라보았다. “당신…괜찮아요?”

 그녀는 멈칫 하더니 고개를 숙였다. “전 괜찮아요.”

 다시 고개를 들어 멍이 든 구천광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미안해요, 제가 당신을 끌어 들였어요. 사실… 당신이 저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됬어요.”

 구천광은 고개를 떨구며 자책했다. “아니에요, 미안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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