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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김아린이 손을 흔들자 강성연은 그곳으로 걸어가 의자를 끌어당겨 자리에 앉았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급해요?”

김아린은 가방 안에서 서류를 꺼내 테이블 위에 놓았다.

“저희 삼촌 사고에 대해 몇 가지 단서를 찾았어요. 알아보니까 사고 당일 골드 룸살롱에 간 적이 있어요.”

서류를 확인한 강성연은 CCTV에 잡힌 화면을 보았다. 김아린은 커피를 들었다.

“저희 삼촌 곁에 있는 남자가 바로 골드 룸살롱의 매니저예요.”

“그러니까 골드 룸살롱의 배후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는 건가요?”

강성연이 김아린을 보며 말했고 김아린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난 그들이 왜 날 도와주면서 또 날 속였는지 그 의도를 모르겠어요. 만약 그들이 진짜 삼촌의 사고와 관련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떠한 목적 때문에 날 도왔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 김 씨 집안은 골드 룸살롱과 아무런 원한이 없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정적이라면 몰라도 골드 룸살롱 배후의 사람과 김 씨 일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설마 그들도 단지 다른 이들을 위해 움직이는 것일까?

김아린은 무언가를 떠올렸다.

“참, 주경우 씨가 도망간 사실 알고 있어요?”

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주경우 씨가 윗선을 대신해 물건을 팔았는데 그 물건을 어젯밤 누군가에게 도둑맞았대요. 주경우 씨는 아마 사건이 터질까 봐 깨끗이 손을 뗐을 거예요.”

“어제 우연히 알게 된 게 있어요.”

김아린은 사진 한 장을 꺼냈다.

“이 사람 알죠.”

한성연 옆에 있는 남자는 얼굴이 찍히지 않았지만 그녀의 아버지뻘인 듯 보였다. 둘이 아주 가까운 사인 건지 한성연은 그 남자의 팔에 팔짱을 끼고 있었다.

“한성연이 한 씨 집안에서 쫓겨난 뒤로 한성연 어머니가 도와줬어요. 그리고 한성연은 또 따로 뒷배를 찾았는데 윗줄 사람인 듯해요.”

강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런 것까지 알고 있어요?”

김아린은 웃었다.

“골드 룸살롱에 사람을 심어뒀거든요. 그게 아니었다면 우리 삼촌이 룸살롱에 간 모습이 찍힌 CCTV를 얻지 못했겠죠. 그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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