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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지윤은 차에 앉은 후 이렇게 말했다.

“바로 암흑 시장으로 가요. 상대방은 여전히 의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현승은 기사더러 출발하라고 했으며 곧 반지훈의 전화를 받았다.

“네, 반지훈 대표님. 주경우는 돈을 받았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TG그룹.

반지훈이 휴대폰을 내려놓자 곁에 있던 연희승이 물었다.

“주경우가 의심하는 겁니까?”

“주경우는 이현승을 의심하지 않을 거야, 그저 신중한 것이지. 그는 이현승 배후에 다른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 해.”

연희승은 혀를 찼다.

“주경우가 그렇게 똑똑할 줄은 몰랐어요.”

반지훈은 낮게 웃었다.

“만약 똑똑하지 않다면 이 자리까지 올라오지 못했겠지. 그 장물들을 들킬까 걱정되어 급하게 내놓으려는 거야, 주경우 배후의 사람은 그 어떤 리스크도 용납하지 못하거든.”

연희승은 구 씨 가문 가주가 이 물건들이 암흑 시장에 흘러 들어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길 바란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로써 주경우와 주경우 배후의 사람도 조사를 받게 될 거다.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렇게 말했다.

“만약 주경우가 배후 사람을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쓴다면 저희와 구 씨 가문 가주는 괜한 짓을 하는 게 아닙니까?”

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 일은 구 씨 가문 가주에게 맡겼어. 우리는 그 물건들이 암흑 시장에 흘러들 때 사고가 나게 만들어주면 돼.”

골드 룸살롱, 매니저는 김아린이 옆문에서 들어오는 걸 보고 맞이하러 나갔다.

“김아린 아가씨, 또 이 시간에 오셨네요.”

김아린은 당당하게 말했다.

“수연의 종적을 알고 있나요?”

매니저는 멍하니 있다가 곧 웃으면서 말했다.

“최근 수연은 출근하러 오지 않았어요, 저도 잘 모릅니다.”

김아린은 매니저가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녀는 수연을 찾을 수 없었고 그날 들은 대화를 놓고 본다면 수연은 이들의 손에 있는 듯하였다.

“김아린 아가씨?”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여유롭게 해명했다.

“그녀와 따질 게 있어서요. 며칠 보이지 않아 절 피해 다니는 줄 알았어요. 사장님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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