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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다음날, 날이 흐리고 비까지 내렸다.

싸늘한 가을바람은 보슬비와 함께 창문을 때렸고, 유리창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거리 풍경이 흐릿하게 보였다.

차가 병원 문 앞에 멈춰 서자 강성연은 우산을 펼치고 차에서 내렸다.

“반크 아저씨.”

“비 오는 날에 데리러 오게 해서 미안하구나.”

반크는 강성연에게서 우산을 건네받았다.

“아니에요.”

강성연은 고개를 숙여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사전에 레스토랑 룸을 예약했어요. 아주머니는 이미 도착했을 거예요.”

반크는 고개를 끄덕인 후 우산을 쓰고 그녀와 함께 차에 탔다.

레스토랑에 도착하자 웨이터가 그를 예약한 룸으로 안내했다. 문을 여니 손유린은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강성연은 들어가면서 말했다.

“아주머니, 오래 기다리셨죠?”

손유린은 천천히 일어서더니 웃으며 말했다.

“저도 온지 얼마 안됬어요.”

강성연은 손유린과 반크가 앉은 후 손유린 곁 의자에 앉았다.

“반크 아저씨, 오늘 아저씨가 사는 거니 아주머니께 뭘 드시고 싶은지 물어보세요.”

반크가 손유린을 바라보자 손유린은 빙긋 웃었다.

“전 가리는 게 없어요.”

강성연은 메뉴판을 반크에게 건네주었고 반크는 그녀를 흘깃 보았다.

“성연아, 네가 주문해. 난 이 레스토랑의 메뉴에 대해 잘 몰라. 어느 것이 맛있는지 모르겠어.”

강성연은 메뉴판을 다시 가져왔다.

“네, 알겠어요. 그럼 제가 주문할게요.”

그녀는 웨이터를 부른 후 레스토랑의 메인 메뉴를 시킨 다음 메뉴판을 닫았다.

“그리고 와인도 한 병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웨이터가 메뉴판을 가지고 나갔다.

손유린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전부터 강성연 아가씨가 의범이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묻고 싶었어요.”

강성연은 빙긋 웃었다.

“3년 전 훈련 캠프에서 알게 되었어요.”

소유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반크는 테이블 위에 식기들을 만지작거렸다.

“성연이는 구 씨 가문 둘째 도련님을 알뿐만 아니라 큰 도련님도 알아요.”

“다 해신이와 유이 덕이에요. 저의 아이들이 구천광씨와 함께 촬영했었거든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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