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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구세호는 곁에 앉아있는 반크를 보고 낮은 소리로 조롱했다.

“왜? 나와 이혼하면 다른 남자가 당신 같은 년을 받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야?”

반크는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구세호씨, 손유린씨가 당신의 전처라 하여도 이렇게 모욕할 필요가 없잖아요. 명문 출신인 분이 왜 이렇게 배포가 좁은 거예요?”

구세호는 반크의 말에 표정이 확 변했다.

“넌 누구야? 감히 내 앞에서 이러쿵 저러쿵 해?”

손유린은 구세호의 성격을 잘 알고 있어 걱정되었다.

“구세호씨, 나가서 이야기해요.”

“하, 지금 이 사람 편을 드는 거야?”

구세호는 반크 앞으로 걸어가더니 그의 멱살을 잡았다.

“이 여자의 편을 들고 싶어도 자신의 주제를 알아야지.”

반크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설마 이곳에서 폭력을 사용할 생각입니까?”

손유린은 얼굴이 창백해졌고 마음이 조급했다. 구세호는 부대에서 몇 년 동안 훈련했기 때문에 몸이 건장했다. 그녀는 예전에 구세호가 보디가드를 골절될 때까지 때리는 걸 본 적이 있었다.

반크는 지금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에 그의 상대가 아닐 거다.

그녀는 다가가 구세호를 밀어냈다.

“얼른 손 놔요, 도대체 어떻게 하고 싶은 거예요?”

구세호가 그녀의 손을 뿌리치자 손유린은 그 힘에 의자에 주저앉았다.

강성연은 일어서서 그녀를 부축했고 보디가드 4명이 그들을 에워쌌다.

오늘 지윤을 데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강성연은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반크는 구세호의 멱살을 잡았다.

“여자를 때려? 당신 그러고도 남자야?”

구세호는 싸늘하게 웃더니 반크의 손을 뿌리치고 옷깃에 주름을 폈다.

“내가 내 전처를 어떻게 대하든 당신이랑 상관없어. 당신이나 걱정해.”

구세호가 명령을 내리자 보디가드들은 다가가 반크를 잡으려고 했다.

손유린은 달려가 그들을 밀어내더니 반크 앞에 서서 구세호를 노려보았다.

“당신 미친 거 아니에요? 왜 상관 없는 사람까지 끌어들여요?”

손유린의 행동에 자극받은 구세호는 다가가서 그녀의 머리채를 잡더니 그녀를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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