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07화

“성연아, 뭐라 해도 난 너의 이모야. 이 세상에 나라는 가족이 있다는 걸 잊지마.”

강성연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soul 주얼리 회사에 돌아온 강성연은 사무실에 들어갔다. 연희승이 소파에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성연은 멈칫하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연희승씨가 왜 이곳에 있죠? 반지훈씨는요?”

연희승이 있으면 반지훈도 있겠지?

연희승이 볼을 긁으면서 말했다.

“반지훈 대표님께서 아가씨를 데려오라고 하셨어요.”

“네?”

“네,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고 하면서 아가씨를 데려오라고 하셨어요.”

연희승의 의심스러운 표정을 본 강성연은 팔짱을 꼈다.

“무슨 서프라이즈인데요?”

“미리 알려드리면 서프라이즈가 아니지요.”

연희승은 이쪽으로 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강성연 아가씨, 가시죠.”

강성연은 픽 웃었다. 반지훈은 출근을 하지 않고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니, 어떤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는지 봐야겠어.

반지훈은 매우 신비롭게 준비했는데 가는 길 내내 그녀의 눈을 가렸을 뿐만 아니라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연희승이 그녀를 부축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강성연은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심조심 앞으로 걸으면서 물었다.

“도대체 뭐예요?”

“거의 도착했어요.”

연희승은 그녀의 손을 두 여직원에게 건네주었다. 두 여직원은 강성연의 손을 부축하면서 말했다.

“강성연 아가씨, 앞으로 50미터만 더 걸으세요.”

그녀는 앞으로 걷다가 스톱이라는 말을 듣고서야 발걸음을 멈추었다.

곧 그녀의 눈을 가리고 있던 천이 풀렸고 갑자기 눈에 비친 강한 빛에 강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눈앞의 희미하던 정경은 점차 또렷해졌다. 복고풍 샹들리에 아래, 매우 아름답고 우아한 웨딩드레스가 보였다. 수공으로 제작된 웨딩드레스의 치마에는 진주와 작은 다이아가 줄줄이 박혀있었다.

강성연은 황홀한 눈빛을 보였다.

벽에 걸린 커다란 거울에 익숙한 사람의 모습이 비쳤다. 그 사람은 멍해진 강성연의 허리를 안으면서 얼굴을 비볐다.

“마음에 들어?”

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눈앞에 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