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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돌아가는 길, 지훈은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의 눈빛이 그윽했다.

 희승은 백미러로 흘깃 보았다. "대표님, 수지 양이 정말 X의 제자일까요?"

 너무 어려보였는데?

 지훈은 시선을 거두었다. "연혁을 찾으면 알게 될 거야"

 "연혁이요?" 희승은 어리둥절했다. "연혁이 X를 안다고요?

  30 년의 그 재해에서, X가 나타나고 s국에서 한바탕 난리 난 뒤부터 이름을 알렸어요. 명성이 높은 것 치고 그를 본 사람이 극히 드물다고 하고요. 그리고 나서 그가 의학계에서 은퇴한 이후 본 사람은 더더욱 없죠. 연혁은 어떻게 X를 알게 되었을까요?"

  지훈은 눈을 치켜들었다. "연은희 때문에"

  “성연 씨 모친이요?”

  희승은 깜짝 놀랐다. “성연 씨 모친이 메트로폴리탄 사람과 관계가 있지 않나요? 그녀가 X도 알고 있는건가요? 설마 X는….”

  “우리가 아는 건 X가 M국 사람이라는 것일 뿐, 메트로폴리탄과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아”

  지훈의 눈빛이 차가웠다. “수지 양을 미루어 보았을 때… 확실히 뭔가를 준비하고 있어”

  남호연이 죽고 연혁이 행방불명이 되었으며, 레겔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하필 이때 “X”와 관련된 수지가 튀어나온 것이다.

  모든 것이 평온해 보이지만 성난 파도가 숨어 있는 것 일지, 단순한 우연일지, 아니면 위험한 계획일지는 두고 봐야 한다.

  그는 휴대전화 잠금화면 속 사람의 사진을 보았고, 차가운 눈빛은 부드러워졌다. 손끝이 그녀의 뺨을 살짝 스쳤다. “성연아...”

  **

  성연은 침대에 누워 한참을 쉬었다. 세 차례 피를 뽑은 까닭에 그녀는 온 몸이 허약해 졌다.

  "일어났어요?" 샤샤는 대추차를 들고 침대로 가서 앉으며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좀 어때요?”

  "좀 나아졌어요" 성연은 창백하게 웃으며 그녀가 건넨 차를 받았다.

  샤샤는 한숨을 쉬었다. "며칠 더 쉬셔야지 피를 뽑을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몸이 견디지 못할 거예요"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성연은 고개를 떨구었다. "괜찮아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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