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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3화

그녀는 자신이 김신걸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매번마다 느끼는 설레는 감정이 그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원유희는 사무실에서 나와 화장실로 걸어갔다.

“원유희?”

그녀는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옷을 이쁘게 차려입은 여자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너 설마 나를 기억 못 하는 건 아니지? 너 차 사고 나서 기억을 잃었다고 들었어. 진짜야?”

손예인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원유희의 낯설어하는 눈빛을 보고는 생각했다. ‘역시 윤설이 말한 것처럼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맞아요, 아직 회복 중이에요.”

원유희가 대답했다.

“아래 내려가서 뭐 좀 먹을까?”

손예인이 물었다.

원유희는 대답하지 않고 조금 경계하는 듯하였다.

“걱정 마, 나는 너를 해치지 않아.”

손예인은 말하며 핸드폰을 꺼내어 원유희 쪽으로 다가갔다.

“이거 봐…….”

말을 다하고 손예인이라는 이름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원유희는 핸드폰 속의 기사들을 보고 나서 눈앞의 여자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원유희는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들을 조금 더 알고 싶어서 아래의 카페에 가는 것을 동의했다.

“너 정말 나에 대해서 하나도 기억 안 나? 조금도?”

커피를 주문하고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았다.

원유희는 고개를 저었다.

“미안해요.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아요. 우리는 친구예요……?”

손예인은 생각했다. ‘원유희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면 일이 너무 재미없어지는데……. 그럼 어떻게 윤슬을 이길 수 있지?’

확실히 윤슬이 자기 보고 와서 보고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손예인은 원유희의 손목에 있는 시계와 팔찌 그리고 손가락에 있는 반지를 발견했다.

‘세 가지를 합하면 수억이 되겠지!’

윤슬이 말하길 원유희가 차 사고 나서 기억을 잃고 유산까지 해서 김신걸이 비싼 악세사리들을 사준 것이라고 그리고 가짜 결혼 증명서도 만들었다고.

‘원유희를 속이는 게 이렇게 쉽다고? 윤슬은 어떻게 저렇게 잔꾀가 많은 거지?’

원유희는 윤슬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친구가 아니면 너를 찾아올 일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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