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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화

원유희는 다음날 김신걸의 차를 타고 회사로 갔다. 직접 그녀를 사무실로 데려다주고서야 김신걸은 떠났다.

원유희는 이전에 회사에서 한 일을 모두 기억하지 못했다. 오비서가 그녀에게 예전에 이 부장을 처리한 일을 포함해서 다 알려주었다. 당시 기사도 들춰내서 보여주기도 했다.

원유희는 이전의 자신이 아직 능력이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그렇다면 더욱 열심히 배워야 한다고 느꼈다.

오전 내내 회사의 운영, 방안, 특히 최근 로얄그룹과 합작한 사항을 알아보고 봤다. 고선덕과 오서진은 원유희를 보자마자 그녀의 손에 있는 액세서리에 주의를 돌렸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김신걸 부인은 이렇게 정해진 거나 다름없었다.

고선덕은 펜을 들고 이마를 긁적긁적했다.

‘아가씨가 아픈 틈을 타서 이래도 되는 걸까?’

“제가 해낸 거라고요?”

원유희는 날짜를 보고 이 자리에 있던 오서진과 고선덕에게 물었다.

오서진은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말했다.

"로얄그룹의 후계자는 사장님의 친삼촌이에요.”

“삼촌?”

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김신걸은 나에게 말한 적이 없는데…….”

‘가짜 언니가 나타나더니 이젠 삼촌까지. 그나저나 삼촌이라면 우리 아빠 동생인가?’

“아마 선생님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아요. 로얄그룹 쪽이랑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얼마 되지 않았다고요?”

“그건 사장님 아버님이랑 관계가 있는데 아버님이 일찍 집안과 연을 끊었어요. 그러다가 두 달 전에 교통사고 나셨는데 로얄그룹 후계자 육성현 씨가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이런 관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삼촌만 생긴 게 아니라 할아버지도 생겼어요. 별로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기에 선생님이 언급하시지 않은 것 같아요. 이번 협력도 그냥 지난 일에 대한 보상과도 같으니까 그쪽 사람들은 그저 비즈니스 파트너로 생각하시면 돼요.”

고선덕이 얘기했다.

“그렇군요.”

원유희는 생각에 잠겼다.

‘그럼 일단 삼촌은 확실하다는 거네.’

“그나저나 왜 연을 끊었대요? 무슨 일이 생겼어요? 저 예전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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