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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원유희는 눈앞의 사람이 그녀의 어머니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엄마라니, 엄마는 엊그저께까지 멀쩡했는데 어떻게…….’

"아아아아아아아악!"

원유희는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지르며 자기 머리를 안았다.

"아아아아악!!"

김신걸은 원수정의 얼굴에 흰 천을 덮어 주고 원유희를 안아 그녀가 보지 못하게 하고 데리고 나갔다.

문을 나서자마자 경찰이 와서 말했다.

“선생님, 관리원이 연락이 왔는데 누군가가 사망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봤다고 합니다.”

김신걸의 눈빛은 더없이 차가워졌다.

"전에는 왜 말하지 않았어요?”

“전에는 인명사고가 날 거라고 생각 못했대요.”

“당장 데려와요!”

하지만 김신걸은 데려온 사람이 김영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김신걸은 김영을 보더니 갑자기 실눈을 떴다. 옆 의자에 앉은 원유희는 일어서서 다가오는 김영을 보고 멍해졌다.

‘김영이라고…….’

김영은 김신걸을 보았을 때 표정이 부자연스러웠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피해자랑 무슨 관계였습니까? 어제 오전에 묘지에서 피해자를 봤었죠?”

김영은 협조하고 싶지 않았지만, 줄곧 이쪽을 주시하고 있는 김신걸의 포스에 놀라 얼버무렸다.

“김영이라고 하고 원수정은 제 전처입니다. 어제 오전에 묘지에 만난 게 사실입니다.”

"묘지에 무엇을 하러 갔습니까?”

"우리 아버지는 저쪽에 묻혔고, 저는 그 묘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김영은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겼다. 오로지 김영만이 이 일이 얼마나 답답한지를 알 수 있었다.

“피해자랑 몸싸움이 생겼나요?”

“아뇨.”

김영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냥 몇 마디 얘기만 나눴어요.”

“뭐라고요?”

“그 사람이 딴 놈 무덤 앞에서 울고불고 하는데 그래서 물었죠, 나랑 사귀었을 땐 진심이었냐 뭐 그런 거 물었어요.”

“몸싸움은 없었어요?”

“없었다고요, 제가 도대체 몇번을 얘기해야 믿으실래요.?

김영은 짜증을 내며 물었다.

“다 물어봤죠? 끝났으며 전 그냥 갈래요.”

“그럼 DNA를 해보죠. 혐의가 없어야 보내줄 수 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검사 결과가 나왔고 경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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