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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장미선은 오로지 원유희를 죽이고 싶었는바, 험상궂은 얼굴로 손에 힘을 더 주었다.

엄혜정은 손으로 장미선의 갈비뼈를 강타했고 장미선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놓았다. 갈비뼈에서 전해지는 고통은 장미선으로 하여금 얼굴을 찡그리게 했다.

“너 누구야!”

"사장님, 괜찮으세요?"

엄혜정은 원유희를 일으켰다.

장미선과 윤설은 엄혜정을 알아봤다. 다만 원유희의 비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후에 무엇 때문에 회사를 떠났는지는 자세히 알고 있지 못했다.

윤설은 엄혜정이 등을 돌리는 것을 보고 옆에 있는 꽃병을 들고 그녀의 뒷덜미를 때리려고 했다.

원유희는 놀라며 말했다.

“조심해요!”

엄혜정은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더니 옆으로 비켰고 동시에 한 발로 윤설의 발을 걸었다.

꽃병을 들고 있던 윤설은 앞으로 넘어졌다.

"으악!"

꽃병이 쨍그랑하고 깨졌다.

파편이 튀어 윤설의 얼굴을 그었다.

"아!"

"설아!"

장미선은 얼른 딸을 부축하러 갔다. 윤설을 일으킨 후 장미선은 윤설의 얼굴에 생긴 긴 상처를 발견했는데 그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피......피…….”

윤설은 얼굴에서 뭔가 흐르고 있음을 느끼고 만져보았고 손에 묻은 피를 보자 소리를 지르며 얼굴색이 하얗게 질렸다.

"내 얼굴! 내 얼굴이 왜 이래?”

‘일 년에 수십억을 들여 관리하는 내 얼굴인데!’

“엄마랑 같이 병원에 가자, 지금 당장!”

장미선은 윤설을 끌고 떠나면서 뒤돌아서서 원유희를 협박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너희들 딱 기다려, 내가 김신걸이랑 얘기해서 너희들을 후회하게 만들어줄 거야.”

원유희는 넋을 잃고 장미선과 윤설이 떠나는 것을 보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장님,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원유희는 그저 장미선이 이렇게 딸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자신을 감싸줄 엄마가 없다는 사실이 떠올라 마음이 뒤숭숭하여 괴로웠다.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물었다.

“왜 여기에 있어요?”

“육성현이 사업 얘기하려고 사장님 찾으러 회사에 갔는데 사장님이 안 계시더라고요. 허 비서랑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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