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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김하준은 괴물이고 건달이고 쓸모없이 정력이 넘쳐났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심장병 환자일 수 있을까?

“후천적 심장병일까요?”

원유희는 의심했다.

“육성현도 아니고 김하준은 심장병이 없다면 이렇게 정리가 된 거네요. 아니면…...육성현 예전에 신체 질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조사해봐요.”

“네, 수상한 점을 발견하면 바로 알려드릴게요.”

“조심해요.”

전화를 끊은 엄혜정과 직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애견숍에서 나왔다.

엄혜정은 길가에서 목적 없이 걷는 것 같았지만 사실 약국을 찾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멀지 않은 곳에 약국이 하나 있었다.

엄혜정은 감정을 가다듬고 걸어갔다.

약국에 들어간 후, 엄혜정은 이것저것 봤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거 하나 주세요.”

엄혜정은 비타민 C를 골랐고 또 망설이며 물었다.

“혹시 피임약이 있을 까요?”

“네.”

직원은 다른 곳에 가서 약을 가져왔다.

“이거는 긴급으로 먹는 거고, 부작용이 커요. 이것은 매일매일 먹어도 괜찮은 거고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어요.”

“부작용이 작은 걸로 주세요.”

육성현과 함께 있으면 그는 항상 엄혜정을 안으려고 했다.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얼마나 많은 여자랑 했을까. 염정은도 그중의 하나겠지.’

엄혜정은 진짜 육성현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약국을 나갈 때 엄혜정의 손에는 비타민 한 병밖에 없고 피임약이 없었다. 또 잠시 돌아서 그녀는 차를 타고 돌아갔다.

돌아간 엄혜정은 컴퓨터가 놓여 있는 홈시어터에 갔다.

이전에 컴퓨터에서 완벽히 조사하지 못했는데, 지금 그녀는 또 육성현을 한 번 조사했다.

육성현의 스캔들 쪽으로 찾아봤다.

언론에는 그저 육씨 집안과 염씨 집안이 비즈니스 파트너인 것만 얘기했고 염정은과의 투 샷은 두장밖에 없었고 심지어 호텔 주차장에서 파파라치에게 찍힌 사진이었다.

육성현은 얼굴을 돌려 카메라를 봤고 염정은은 카메라를 향해 우아한 웃음을 보였다.

그리곤 다른 스캔들은 없었다.

엄혜정이 육성현에 관한 모든 기사를 읽고 있을 때 그녀는 갑자기 공기의 흐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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