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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세 아이가 집 안에서 뛰쳐나왔고 짧은 다리를 낑낑거리며 계단에서 내려왔다.

원유희는 고개를 돌려 방금 생각난 것처럼 말했다.

"맞다, 아이는 내가 우리 엄만데 데리고 갈게. 내일 다시 돌려보낼게.”

윤설이 여기 사는지 아닌지 전혀 신경 안 쓰는 눈치였다.

원유희는 김신걸의 면전에서 세 아이를 한 명씩 안아 차에 태웠다.

세 마리는 아직도 차창에서 작은 머리를 내밀고 김신걸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빠이빠이!”

차가 떠나는 것을 보면서 김신걸의 안색은 어두워질 대로 어두워졌다.

윤설는 부드럽게 물었다.

"신걸 씨, 우리 들어갈까? 먼저 밥 먹고, 밥 먹고, 내가 피아노 쳐줄게. 내가 최근에 곡을 썼는데, 먼저 들려주고 싶어. 자기가 제일 먼저 듣는 사람이야!"

원유희가 떠나고 시끄러운 아이들도 갔으니 윤설은 드디어 김신걸이랑 조용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원유희는 차에서 내려 아이를 안으려고 했다. 세쌍둥이는 원유희가 안기도 전에 펭귄이 물에 들어간 것처럼 한명씩 뛰어내렸는데 엄청나게 귀여웠다!

"외할머니, 저희 왔어요!”

원수정이 나와서 딸과 아이들을 보자 마음이 갑자기 좋아졌다.

"외할머니의 작은 보배들."

원수정은 그들을 껴안고 원유희랑 말했다.

"나는 네가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마침 전화해서 너랑 물어보려고 했어!"

원유희는 원래 어전원에 가서 원수정이 괜히 기다릴까 봐 전화를 걸어 밥을 먹으러 가지 않는다고 말하려고 했다.

마침 윤설이 있으니 전화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윤설 아줌마가 어전원에 있어서 외할머니 집에 왔어요!”

조한이는 화난 목소리로 똑 부러지게 말했다.

원유희는 아이가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그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되니 모든 것이 다 탈탈 털리었다.

원수정은 원유희를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이들을 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배고프지? 우리 먼저 밥을 먹자."

"외할머니, 손 먼저 씻어요!"

유담이가 귀띔했다.

"맞아, 먼저 손을 씻고, 외할머니가 까먹었어."

원수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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