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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윤정이 죽었으니 장미선 쪽은 더욱 참고 있을 생각이 없었다.

사람이 죽었는데 회사가 여전히 원유희 손에 있다니, 장미선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분을 풀어야 했다.

그래서 윤설을 끌고 대책을 의논했다.

“어차피 회사는 우리 손으로 들어올 거야. 이 부장이 지금 공장 확대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데 걔보고 부실 공사를 좀 하게 하면 돼. 그러다가 인명피해가 생기면 김신걸의 도움으로 여론 쪽을 해결한다고 해도 임원진들은 원유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때 우리가 조용히 부채질하면서 원유희는 어쩔 바를 몰라 쩔쩔 맬 거야.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 그땐 우리가 나서는 거야. 어쨌거나 너도 윤정의 딸이니까 회사 임원들이 널 지지하기만 한다면 문제 될 것은 없어.”

윤설의 표정이 한순간에 어두워졌다.

‘윤정의 딸이라고요?’

물론 다른 사람들은 진실을 모르니까 윤설은 계속 윤정의 딸이었다. 이 일이 변하지 않는다면 다른 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빠가 죽어야만 원유희는 고통스러워하고 슬퍼할 거예요. 원유희가 고통스럽다면 전 그걸로 만족해요.”

“그리고 원수정도 고통스럽게 만들어야지.”

장미선은 이 말을 하고 갑자기 윤설의 말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근데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넘어갔다.

엄혜정은 저택 2층의 베란다에 앉아 탁자 위에 푸딩이를 놓고 쇠고기 육포를 먹이고 있었다.

이곳에 온후 그녀의 생활] 최고급으로 뛰여올랐고 푸당이차도 아주 정교하게 먹었는데 일반인보다 더 잘 먹었다.

그러나 엄혜정은 자신이 카나리아와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

아래에서 차의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베란다 옆에는 가드레일이 없어서 한눈에 볼 수 있다.

블랙 벤틀리가 우아하게 들어왔다. 차 문이 열리자 올 블랙을 입고 귀티가 나는 육성현이 차에서 내렸다.

육성현이 엄혜정을 발견했을 때 엄혜정은 시선을 돌려 푸딩이에 집중했다.

몇 분 후, 뒤에서 발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엄혜정은 뒤돌아보지 않았지만 등은 이미 본능적으로 팽팽해졌다. 마치 괴물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김하준은 그녀의 마음속에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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