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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원유희는 실소하며 고개를 저었다.

‘하나 같이 말은 잘하네.’

“너희들이랑 너희 엄마에게 밥 주는 일은 하나도 힘들지 않아. 외할머니는 지금 힘이 엄청 세!”

작은 입이 이렇게 달았다.

원수정은 그들의 작은 머리를 어루만졌고 볼수록 귀엽고 기뻐했다.

자신이 힘들어 죽더라도 그들 셋을 위해서라면 백번이라도 더 할 수 있었다.

다섯 사람이 식탁 앞에 앉아 아침을 먹었다.

“엄마, 외할머니, 저희 할아버지 보러 가도 돼요?”

유담이가 물었다.

"며칠 동안 외할아버지 보러 가지 않았어요!" 조한이가 말했다.

“다음에는 우리끼리 가도 돼요!”

"그래, 이따가 외할머니 엄마랑 같이 가자.".

오전에 원유희 그들은 함께 병원에 갔다. 간병인에게 몇 가지 상황을 물었는데, 매일 똑같아서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가 간병인이 한마디 덧붙였다

“어젯밤에 그 피아노 여신이 왔었어요.”

"혼자요?"

원유희가 물었다.

"네, 갈 때도 눈시울이 빨개서 울었을 거예요."

간병인이 말했다.

원수정과 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윤설이 이러는 것도 이해가 갔다. 딸이 아빠를 걱정하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일이었다.

“사실 보통 효심이 있는 사람은 나빠봤자 엄청 나쁘지는 않을 텐데, 쟤는 왜 저렇대? 하긴 너한테 신걸이를 뺏길까 봐 저러는 거겠지. 근데 이게 어떻게 다 네 탓이겠니?”

원유희는 윤정의 침대 옆을 에워싸고 있는 세 아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뺏는다고요? 전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뺏어도 남의 남자는 안 뺏어요. 휴, 쟤보고 마음대로 하라고 해요. 전 귀찮아서 더 이상 뭐하고 싶지 않아요.”

“하긴, 우리 딸이 뭐 다른 사람이랑 남자를 뺏어야 해? 저절로 좋다고 쫓아오는 남자들도 하도 많아서 고르기 힘든데.”

원유희는 원수정의 얘기를 듣고 빵 터졌다.

"너 여기 있지 말고 회사에 가서 네 일 좀 봐."

원수정 원수정은 사람을 쫓아냈다.

"아이는 어전원으로 돌려보내요. 엄마 혼자서는 바빠서 다 못 해요.”

"그래. 아무래도 병원이 깨끗하지 않으니 돌아가는 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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