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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그녀는 학교에 전화해서 아이들에게 스쿨버스를 타고 동네 이쪽으로 오라고 했다.

원식은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무슨 일 생겼어요?”

유희는 아이들을 데려오려면 이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원식은 틀림없이 의심할 것이다.

“김신걸이 내가 원식 씨 집에 갔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는 나를 조사하고 있으니 나는 그한테 아이들의 정체를 들킬까 봐 두려워서요.”

“……그는 유희 씨한테 무슨 짓 했나요?”

“내가 아니라 우리 엄마한테요…… 내가 한 일을 모두 우리 엄마한테 벌을 줬어요, 다행히 위험하진 않았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정말 미친놈이군요!”

성격이 줄곧 온화하던 원식도 참지 못하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

유희는 전적으로 찬성했다.

당연한 거 아닌가?

김신걸은 철두철미한 미친놈이었다!

“내가 아주머니에게 아이들 따라가라고 할게요. 같은 건물에 살면서 이목을 전이시키는 거죠.”

원식이 말했다.

유희는 눈시울이 빨개졌다.

“나한테 이렇게 잘해 줄 필요 없어요…….”

“나는 아이들이 이쪽에서 지내는 게 익숙해져서요. 그들이 떠나면 나는 불편할 거예요. 그러나 다행히 나는 교장이니까 낮에 그들을 볼 수 있어요.”

원식이 말했다.

유희는 마음속으로 무척 감동을 받았지만 도무지 말을 하지 못했다.

“난 여전히 그 생각이에요. 만약 제성을 떠날 수 없다면 직접 김신걸과 모든 사실을 말하는 게 나아요. 그의 아이들이니 그도 손을 댈 정도는 아닐 거예요.”

“다…… 다시 생각해 볼게요…….”

유희가 말했다.

전화를 끊은 후 유희는 그곳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김신걸한테 말한다고?

그녀는 여태껏 이런 문제나 결과를 고려할 염두가 없었다.

신걸이 어떤 악마인지에 대해 그녀는 더할 나위 없이 잘 알고 있었다.

호랑이도 자신의 자식을 먹지 않았으니, 그는 확실히 자신의 아이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또 아버지가 어머니를 좋아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화풀이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신걸이 아이들을 빼앗아 그녀더러 다시는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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