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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숨이 끊어지려 할 때 몸이 가벼워지고 원유희는 바로 힘없이 떨어져 차가운 바닥에 주저앉았다.

머리를 숙이고 숨을 크게 몰아 쉬었다.

1초만 더 늦었어도 그녀는 질식사할 것 같았다.

턱이 조여오자 또 얼굴이 들렸다. 원유희의 흩어진 눈동자는 김신걸의 그윽하고 차가운 검은 눈동자를 마주하고 여전히 무서웠다.

“어때, 느꼈어?”

약간 잠긴 목소리는 위험이 가득했다.

“계속할까?”

원유희는 고개를 저으려 했지만 턱이 잡혀 움직일 수 없어 입을 열어 말했다.

“나는 그런 뜻이 전혀 없었어. 만약 내가 보고 싶지 않다면, 내가 제성에서 떠났으면 한다면, 너도 알다시피, 나는 꿈에도 떠나고 싶…… 응!”

턱은 갑자기 조여온 힘에 으스러질 것 같아서 그녀는 소리 내어 흐느꼈다, 이쁜 얼굴은 살짝 일그러졌다.

“밀당하는 거야?”

김신걸은 사악하게 웃는데 마치 악마와 같았다.

원유희는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지금 김씨 회사에 남아 있는 행동이 오해 받기 쉬운 건 사실 이였다.

휴대폰 진동 소리가 울리면서 일촉즉발의 위험한 분위기가 끊겼다.

김신걸에게 걸려온 전화이다.

턱의 구속이 이제야 풀렸다.

김신걸은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 있어?”

방금 전의 냉담한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변했다, 상대방이 일반인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한다.

원유희는 즉시 전화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했다.

‘윤설.’

원유희는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듯 숨을 죽이고 꼼짝도 하지 못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

김신걸은 답했다.

“그래.”

김신걸의 시선은 원유희의 짙고 검은 머리결에 떨어졌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말했다.

“여기 잘 있어라, 네가 어떻게 죽음을 자초하는지 한 번 보자!”

그의 말은 마치 칼날처럼 원유희 얼굴의 부드러운 피부를 베었다.

김신걸이 말을 마치고 떠났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원유희는 녹초가 되어 세면대에 기대어 있었다.

입술이 또 따끔거렸고 방금 겪었던 재난 같은 경험을 일깨워주고 있다.

다행히도 김신걸은 그녀에게 회사에서 꺼지라고 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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