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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응!”

원래 머리가 어지러운데 이렇게 흔드니 더 어지러웠다.

턱이 조여오자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들어 깊은 눈동자와 마주했다.

“내가 누구야?”

아직 얼떨떨했던 원유희는 그 위압적인 소리를 들은 후 몸이 움츠러들었다. 마치 공기도 갑자기 차가워진 것 같았다. 시선이 좀 밝아지기 시작하면서 멍하니 어두컴컴한 공간 안에 바로 눈앞에 있는 조각 같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너무 악마 같았다!

“너는…….”

“너의 교장이 아니라서 실망했어? 응?”

김신걸은 그녀의 턱을 쥐고 있는 손을 더욱 위로 들어 올렸다. 검은 눈동자는 매우 위험했다.

원유희의 목선은 그에 인해 곧게 드러났고 아름답고도 연약했다.

“네가 왜…… 여기 있어? 너랑 상관없어…….”

“맞아, 나와 상관이 없어. 하지만, 네가 내 눈에 거슬렸어.”

김신걸은 말을 마치고 그녀의 손을 잡고 팔을 잡아당겨 차에서 내렸다.

“아!”

원유희는 당황했다.

방에 들어섰고 끌려오면서 놀라는 바람에 머리가 점점 맑아진 원유희는 두렵기 시작했다.

비록 여전히 머리가 많이 무겁지만, 적어도 그녀는 김신걸을 알아보았고, 이 갑자기 나타나는 무서운 남자를 두려워했다.

“먹을 것 준비해와.”

김신걸은 그녀의 황홀한 눈빛을 무시하고 입을 열고 거역할 수 없는 명령을 했다.

원유희는 반응이 느려서 알아들은 듯 못 알아들은 듯 김신걸을 멍하니 바라보며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귀엽기만 했다.

김신걸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긴 다리가 각별히 눈에 띄었으며 어두운 두 눈동자는 소리 없이 그녀를 응시했다.

원유희는 눈을 두 번 깜빡이며 입으로 중얼거렸다.

“그…… 그럼 내가 아무거나 좀 할게…….”

‘어디 좀 아픈 거 아니야? 내가 이렇게 취했는데 음식을 해달라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쪼그려 앉아 아래 냉동고를 열고 냉동 만두를 꺼냈다.

들고일어났다.

위에 닫지 않은 냉장고 문에 머리를 박고 펑 소리를 냈다.

“우…….”

원유희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거실에 앉아있던 김신걸이 인기척을 듣고 벌떡 일어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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