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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흐느끼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자, 낙청연은 유유히 깨어났다.

“지초?” 낙청연은 지초의 울음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송천초가 다급히 그녀를 진정시켰다. “움직이지 마세요.”

“경맥이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적어도 열흘 동안 침상에서 내려오시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폐인이 될 것이며, 평생 다시는 무예를 익힐 수 없습니다!”

송천초의 미간은 일그러졌으며 어투는 무거웠다.

낙청연은 침상에 똑바로 누워있었다. 그녀는 몸의 통증 느낄 수 있었으며 이번에 얼마나 심하게 다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속은 서리가 내리고 있었다.

“여긴 언제 온 것이냐?” 낙청연이 물었다.

송천초가 대답했다: “다치자마자, 지초가 바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참, 섭정왕은 왜 이토록 잔인합니까? 무공을 없애면, 당신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송천초도 원망이 가득했다.

당초 낙청연의 무술 연마를 돕기 위해, 그녀는 그렇게 많은 진귀한 약재를 썼다.

지금 모두 망가졌다.

지초가 새 항아리를 안고 나오더니, 미안해하며 말했다: “제가 이미 유골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일부만 모으고 일부는 바람에 날려갔습니다.”

낙청연은 가슴 아파하며 그 항아리를 쳐다보더니, 또 저도 몰래 눈물을 흘렸다.

“천초, 부탁 좀 하자.”

송천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말씀하세요.”

“이걸 린부설의 무덤 옆에 갖다 묻어줘.”

지초는 그 항아리를 옆에 갖다 놓았다.

지초는 약으로 달이러 가며 방문을 닫았다. 송천초는 그제야 물었다: “이건 당신 사부입니까?”

송천초는 지초에게서 이미 들었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의 어머니이자, 사부님이기도 하다.”

이 말을 들은 송천초는 안색이 확 바뀌더니 물었다: “낙월영이 한 짓입니까?”

“낙월영이 이토록 선을 넘는 일을 하는데, 부진환은 왜 아직도……”

송천초는 몹시 화났다.

낙청연이 담담하게 말했다: “부진환은 내가 낙월영을 죽이려는 원인을 모른다.”

송천초는 잠깐 멍하니 있더니 또 물었다: “그럼, 왜 말을 안 해줬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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