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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또 무슨 시비를 걸려고 온 것일까 걱정됐는데 그들 중에서 아주 눈에 띄는 사람이 보였다.

부경리였다!

부경리가 빠른 걸음으로 달려왔다.

“지금 이게 뭐 하는 것입니까?”

낙청연은 의아한 얼굴로 부경리를 보았다.

“전 무공에 약하지만 돈이 많습니다. 제가 데려온 자들인데 앞으로 그대를 호위할 것입니다! 그대가 가는 곳이라면 전부 따라다닐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어딜 가든 안전할 것입니다!”

부경리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자신의 총명함에 감탄하는 듯했다.

“몇 명이나 됩니까?”

부경리는 힐끔 보고 말했다.

“7, 80명쯤 될 겁니다.”

“미치셨군요. 궁 안의 마마들도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부경리가 또 물었다.

“외출하시려는 겁니까? 같이 가시지요!”

“따라오지 마세요!”

낙청연은 부리나케 도망쳤고 부경리는 무관 사람들을 데리고 그녀의 뒤를 쫓았다.

“기다리세요! 저는 상처를 입은 몸입니다!”

그렇게 낙청연의 뒤에는 무관의 7, 80명 되는 사람들이 따랐다. 그들은 아주 기세 넘치게 성을 나섰고 가는 길 내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움직임은 컸지만 좋은 점이라면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성을 나서도 아주 안전했다.

낙청연은 무영이 그녀를 데리고 어디로 향하는 건지 알지 못했다. 그들은 성에서 나온 뒤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부경리는 상처가 있었기에 걸음이 느렸고 낙청연이 먼저 산꼭대기에 도착했다.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건 꽃밭이었다.

무영은 잔뜩 들뜬 어조로 말했다.

“그녀가 돌아왔소!”

“누구 말입니까?”

“린부설 말이오!”

그 말에 낙청연의 몸이 얼어붙었다. 그녀는 걸음을 옮겨 앞으로 걸었다.

꽃밭 중앙에는 확실히 린부설의 무덤이 있었고 무덤 주위는 꽃으로 뒤덮여있었다. 비록 이름도 없는 들꽃이었지만 함께 모여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금고가 죽은 뒤 린부설의 무덤이 여기에 있다는 소문을 들었소. 당시 내가 왔을 때는 텅텅 비어 아무것도 없었지.”

“그런데 며칠 전 다시 와 보니 꽃이 무성히 자라서 꽃밭을 이루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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