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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0화

심시몽은 과분한 총애에 놀랬다. “아...괜찮을까요?”

강여는 통쾌하게 대답했다. “그럼, 괜찮지, 어서 가자꾸나!”

말하며 강여는 곧바로 심시몽을 잡아당겼다.

강여는 대부분 시간을 궁에서 보내고 오히려 공주부는 거의 가지 않는다.

운몽전에서, 강여는 간직하고 있던 벽설냥을 가져오라고 했다.

술을 올리며 정교한 안주와 떡도 따라 올라왔다.

심시몽은 자리에 앉아 약간 서먹서먹했다. “공주의 침궁이 이렇게 넓을 줄 몰랐습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렸고 두 눈에 부러움이 가득했다.

강여는 술 두 잔을 따랐다. “후궁이 많지 않으니 비어 있는 궁전이 많아서 내가 내 마음대로 고른 것이다.”

“벽설냥을 한 번 맛보거라. 오늘 밤 연회의 술보다 훨씬 낫다.”

“이 한 단지 밖에 남지 않았구나. 이건 내가 돌아다닐 때 술꾼과 내기를 했는데 내가 이겨서 그에게서 받은 거다.”

“이렇게 좋은 물건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구나.”

심시몽은 조심스럽게 술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더니 순간 눈을 번쩍 떴다. “맵지 않고 약간 달콤합니다.”

“그래, 하지만 이 술은 뒤끝이 세다.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다면 적당히 마시거라. 나중에 취해서 추태를 부리면 부 태사께서 나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심시몽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많이 마셨다.

강여는 술을 마시며 몇 마디 달랬다. “너는 현학서원에서 잘하고 있으니 다음 연회는 꼭 참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심시몽은 술에 취한 듯 얼굴을 붉히며 어리숙하게 웃고 있었다.

“사실 저는 정말 공주님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제 언니요.”

“당신들은 높이 솟은 태양처럼 눈이 부십니다. 어디서든 사람들은 당신들을 한눈에 알아차립니다.”

“그러고 저는 아무리 애를 써도 다른 사람의 눈길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열심히 언니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언니와 저는 점점 더 멀어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어려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만이 항상 자유롭고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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