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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8화

낙요가 들어온 걸 본 김옥한은 안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제사장님...”

김죽도 안색이 달라졌다. 노기등등한 대제사장의 모습은 본 그는 황급히 뒷걸음질쳤다.

“함부로 하면 아니 되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낙요가 그를 벽 쪽으로 걷어찼고 김죽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가슴께를 움켜쥐고 기침했다.

낙요는 호된 목소리로 그를 위협했다.

“잘 들으시오! 김옥한은 우리 대제사장 저택의 사람이오. 감히 그녀에게 손을 댄다면 죽을 줄 아시오!”

재앙으로 둘러싸인 김죽의 모습에 낙요는 미간을 구겼다.

“불의를 많이 행하면 반드시 자멸할 것이오. 좋은 일을 해서 덕을 쌓는 것이 좋을 것이오.”

말을 마친 뒤 낙요는 김옥한을 일으켜 세운 뒤 곧바로 김씨 저택을 나섰다.

김옥한은 여전히 제정신이 아닌 건지 안색이 창백했다.

그녀는 낙요에게 이끌려 마차에 오른 뒤에야 긴장한 듯 물었다.

“대제사장님, 이러다가 대제사장님께 성가신 일이 생기면 어떡합니까?”

낙요는 안타까운 얼굴로 김옥한을 바라보았다.

“내가 대제사장인데 무슨 성가신 일이 있겠소?”

“내가 당신을 대제사장 저택에서 머물게 했으니 당연히 당신을 지킬 수 있소.”

“김씨 가문은 두렵지 않소.”

“그리고 김량이 퍼뜨린 그 헛소문들은 신경 쓰지 마시오. 그 소문들은 우리에게 손해를 끼치지 못하오.”

“백성들도 며칠 지나면 잊을 것이오.”

“그들은 그저 소동을 벌이고 싶은 것이었겠지.”

“게다가 김량이 나와 세자를 모함하고 다녔으니 우리는 그를 잡을 수 있소.”

낙요의 말에 김옥한은 안도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는 않았다.

그녀는 잠깐 망설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대제사장님...”

“사실... 김씨 가문이 절 억지로 데려가려고 하는 건 다른 목적이 있어서입니다.”

“그동안 그들은 줄곧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마 초조해져서 무슨 짓이든 하려고 할 겁니다.”

김옥한은 낙요에게 김씨 부자가 이렇게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거라고, 쉽게 그들에게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말했으나 낙요는 놀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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