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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4화

황제는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백성을 다치게 했다고?”

부진환이 설명하려는데 고묘묘가 먼저 선수를 쳤다.

“부황, 이건 제 잘못이 아닙니다!”

“그들이 낙요를 내놓지 않겠다고 막아 섰습니다. 심지어 일부러 백성을 모아서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절 공격하려고 하길래 실수로 때린 겁니다.”

“하지만 그건 제 잘못이 아닙니다!”

고묘묘의 설명을 듣자 황제는 부진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세자가 말해보거라!”

황제는 고묘묘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말을 전부 믿지는 않았다.

“폐하, 그 백성들은 구경하러 온 것뿐이었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소동을 벌이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낙요가 피 칠갑이 된 채 침서 저택에서 나왔고 거리의 많은 백성들이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들 의논이 분분했습니다.”

“제가 사람을 시켜 알아봤는데 낙요가 침서를 다치게 한 이유는 침서가 낙요와 온심동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여 두 사람이 서로를 죽이게 했고 결국 낙요가 온심동을 죽였습니다.”

“낙요는 진실을 알고 큰 충격을 먹고 침서의 저택을 찾은 겁니다.”

“이 일은 백성들도 알고 있습니다. 다들 침서가 악랄하고 잔인하다고 욕했습니다. 그래서 공주가 대제사장 저택에 와서 낙요를 내놓으라고 할 때 백성들이 구경을 한 겁니다.”

“그리고 공주가 한 일은 백성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그로 인해 충돌이 일어난 겁니다.”

“이건 백성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공주는 백성들을 공격하여 네 명이 다치고 한 명이 죽었습니다.”

그 말에 황제는 대경실색했다.

“뭐라고? 사람을 죽였다고?”

황제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묘묘를 바라보았다.

“부진환의 말이 사실이냐? 정말 백성을 죽였느냐?”

고묘묘는 그들의 생명을 가볍게 여겼다. 공주인 그녀가 겨우 몇 명 좀 죽인 게 뭐 어떻단 말인가?

그러나 그녀는 부황이 질책할까 두려웠다. 게다가 중요한 건 낙요가 침서를 죽이려 했다는 것인데 부진환은 그 화제를 벗어나려 했다.

“부황, 부진환의 말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온심동을 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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