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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3화

“하지만 오늘 공주가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한 일은 설명하기 어려울 것이오.’

고묘묘는 너무 화가 나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는 원망에 가득 찬 눈빛으로 부진환을 노려보았다.

이때 호위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막지 못할 것 같습니다!”

고개를 돌린 고묘묘는 백성들이 흥분한 얼굴로 자신을 향해 욕지거리를 하며 해명하라는 걸 들었다.

당분간은 그들의 화를 누그러뜨릴 방법은 없을 듯하여 고묘묘는 결국 화를 내며 떠났다.

호위들도 물러났고 백성들만 남았다.

부진환은 백성들을 위로했고 그제야 사람들은 진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흩어졌다.

밖이 잠잠하자 여단청이 몰래 문을 열었다.

“세자?”

부진환은 덤덤히 웃으며 거름을 옮겨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물었다.

“상처가 심각하느냐?”

다친 백성들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바닥에 누워있던 ‘시체’도 곧 일어났다.

“별거 아닙니다. 작은 상처일 뿐입니다.”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진에게 눈빛을 보냈다.

곧이어 계진이 돈을 꺼내 그들에게 주었다.

“규칙은 알고 있겠지.”

그들은 돈을 받은 뒤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당연합니다. 저희가 완벽히 연기하겠습니다. 절대 들키지 않겠습니다.”

그들은 일반 백성이 아니라 계진이 백성이 척 연기하라고 부른 사람들이었다.

사실 그들뿐만 아니라 밖에서 소란을 불이던 사람들 중 대부분이 연기를 하고 있었다.

곧이어 부진환은 사람 몇 명을 보내 밖에 있던 그들은 대제사장 저택 밖으로 내보냈고 일부는 의관으로 보냈다.

사람들을 전부 보낸 뒤 부진환은 홀로 낙요의 마당을 찾았다.

그는 소리를 낮추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는 침상 위 곤히 자고 있는 낙요를 보았다.

그러다가 조심스럽게 안시향을 피워 그녀가 잘 잘 수 있기를 바랐다.

낙요의 살짝 창백한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여국에 막 와서 온심동이 자신을 죽인 범인이란 걸 알게 되었을 때, 낙요는 얼마나 슬펐을까?

그녀는 오랫동안 낙요와 싸웠다. 그리고 대제사장 자리를 위해 직접 온심동을 죽였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침서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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