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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2화

그녀는 고통에 몸을 벌벌 떨었다.

난희는 약병을 던질 뻔했다.

그러나 곧이어 그 불처럼 화한 느낌이 덜해지더니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곧 상처가 아프지 않았다.

난희는 살짝 놀랐다.

보아하니 약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약을 바르고 나서 몇 초만 아팠던 것 같았다.

그녀는 다시 약을 두껍게 바른 뒤 단단히 싸맸다.

아직 연고가 남아있기에 그녀는 매우 소중하게 품속에 넣었다.

침대 옆으로 가서 계속 침서를 돌봤다.

"당신을 미워하지 않아요, 그러니 깨어나 주면 안 돼요?"

온종일 그녀는 침서의 방에 머물며 그에게 이야기했다.

어느새 밤이 되었다.

침서에게 약을 먹인 뒤, 난희는 다시 옆을 지켰다. 밤새 지쳤는지 눈꺼풀이 무거웠다.

졸렸는지 습관적으로 하품했다. "침서..."

그러나 창문 밖의 바람에 방 안의 촛불이 펄럭였다.

침대 위에 있던 사람이 천천히 눈을 떴다.

흐릿한 빛 속에서 그는 침대 옆에 앉아있는 낙요가 흐리멍덩하게 보였다.

"아요..."

난희는 그 소리를 듣고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깨셨군요!"

침서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아요, 이거 꿈 아니지?"

"그간 네가 날 돌봐줬던 거야?"

난희가 멍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접니다."

"당신을 그간 미웠했지만 줄곧 마음속에는 당신뿐이었습니다. 날 속이고, 날 온심동을 죽이는 데 이용하려 하는 것이 속상했을 뿐입니다."

이 말을 듣자, 침서는 애가 타서 일어나려 했다.

"아니야, 다음부터 그러지 않을게. 아요, 날 한 번만 용서해줄래?"

침서가 힘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난희가그를 침대로 다시 눌렀다. "다치셨습니다, 일어나지 마세요."

"나중에 잘못한 것을 다시 되돌리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침서는 감격에 젖어 창백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아요..."

침서가 그녀를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안았다.

난희가 그의 가슴에 엎드려 그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었다.

"꼭 건강 되찾아요."

침서가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그럴 거야."

"아요, 다시는 날 떠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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