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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3화

고묘묘의 얼굴빛이 삽시간에 크게 변했다.

벌떡 일어서더니 물었다. "뭐야?!"

그녀는 화가 치밀어 침서의 방으로 향했다, 방문 사이로 민망한 소리가 들렸다.

바로 쳐들어갈 생각으로 오긴 했지만, 손이 문에 닿자마자 다시 망설였다.

주먹을 꽉 쥐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방문을 한 번 보더니 몸을 돌려 소매를 뿌리치고 사라졌다.

지금은 침서부터 다시 살리기로 했다. 그다음 난희를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날, 태의가 또다시 왔다.

침서의 상태를 살피던 태의가 안색을 굳히며 말했다. "저... 장군께서 침대를 내려온 적 있습니까?"

"상처가 다 찢어졌습니다."

난희는 움찔했다. 그녀는 침서를 막으려 했지만, 힘이 너무 셌던 탓에 그를 막을 수 없었다.

어젯밤 너무 격렬하게 하는 바람에 깊은 상처가 찢어진 줄도 몰랐다.

비록 그녀가 다시 침서의 상처를 싸매어 주었지만, 태의가 발견할 줄은 몰랐다.

난희는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고묘묘가 답했다. "요즘 장군님의 건강이 차츰 좋아지고 있소. 간밤에 정신이 흐리멍덩했는지, 침대에서 떨어졌고 그 바람에 상처가 찢어진 것 같소."

"목숨에 큰 지장은 없겠지?"

태의가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다. "넘어진 것 같지 않습니다. 원기가 없어져, 또 허약해졌습니다."

했지만, 손이 계속해서 말했다. "장군이 건강하면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장군께서 이미 정신을 차렸다면, 그의 생명에 위협이 없다는 것이니, 안정을 취하면 됩니다."

"보름만 더 지나면 완전히 낫을 겁니다."

고묘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소, 고맙네."

하지만 손은 오히려 등골이 서늘했다.

고묘묘가 고맙다고 인사를 할 줄 몰랐다.

"다른 일이 없다면 소인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래."

태의가 서둘러 물러갔다.

고묘묘의 음산한 눈빛이 난희에게 떨어졌다.

"어젯밤, 네가 장군을 모신 거냐?"

난희는 약간 긴장했다. 그녀는 고묘묘에게 감출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태의가 한 말이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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