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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4화

난희는 방에 갇혀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낮에 몸종이 가져다준 음식은 전부 쉰 죽 반찬뿐이었고, 찐빵 두 개도 곰팡이가 핀 것이었다.

난희는 놀라서 몸종에게 물었다. "이걸 먹으라고 준 거야?"

몸종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공주님이 분부한 것입니다. 저희는 명에 따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말을 마친 몸종은 몸을 돌려 나갔다.

난희는 화가 나서 쫓아갔지만 이미 방문이 닫혔다.

그녀는 방문을 세게 두드리며 외쳤다. "돌아와!"

"거기 누구 없느냐! 이리 오너라! 장군을 만나야겠다!"

아무도 그녀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힘껏 문에 몸을 던졌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문밖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고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난희는 화를 내며 그녀에게 가져다준 음식을 엎었다.

의자에 앉아 화를 분출했다.

침서를 구해야 할 땐 그녀를 필요로 하고, 침서가 깨어나자 그녀를 눈엣가시 취급을 했다.

난희는 간신히 저녁까지 기다렸다. 저녁에 몸종이 다시 밥을 가져다주길 기다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쉰 음식 뿐이었다. 어떻게 이런 음식들만 가지고 올 수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난희가 몸종이 음식을 놓은 틈을 타 일어나 문을 박차고 나갔다.

몸종은 깜짝 놀라 그녀를 즉시 쫓아갔다. "멈춰!"

"네가 이러면 공주님께서 널 더 가둬두실 거야!"

그러나 난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밖으로 뛰쳐나갔다.

침서의 방으로 가고 싶었다.

그러나 가던 중, 호위병에게 저지당했다.

호위병은 그녀를 제자리에 바닥에 눌렀고 난희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쳤다. "손 치워! 감히 나한테 손을 대?"

난희가 발버둥을 쳤고, 호위병은 정강이를 걷어찼다. 난희가 바닥에 철퍼덕 넘어졌다.

무의식중에 손으로 바닥을 짚었으나 손바닥의 상처가 유난히 아팠다.

"아..."

그녀는 손바닥이 아파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들이쉬었다.

"왜 못하겠니? 정말 자기가 장군의 안주인이라도 된다고 여기는 거야?"

고묘묘가 천천히 걸어나왔다, 고묘묘는 난희의 다친 손을 꾹 밟았다.

"당신!" 난희가 화를 내며 고묘묘를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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