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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1화

“저희 세 가족은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본인이 저희를 해쳤다고 생각해 강에 몸을 던져 자결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그들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겁니다.”

김옥한은 주먹을 쥐고 분통을 터뜨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낙요는 그 말을 듣고 내심 놀랐다.

김옥한 말을 이어갔다.

“당시에 제가 없었더라면 제 아버지 또한 어머니를 따라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겁니다.”

“아버지는 절 데리고 강화로 향하셨습니다. 그곳에는 저희 어머니 친정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집안에 더는 남은 가족이 없었습니다.”

그 뒤로 저희 아버지는 탐관오리를 가장 증오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강화로 가신 뒤 많은 이들의 눈 밖에 났고 몇 번이나 목숨을 잃을 뻔하셨지요.”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결국 자신의 정직함으로 백성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강화의 모든 백성이 저희 가문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뒤에 저희 아버지께서는 강화의 현령이 되셨습니다.”

김옥한이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낙요는 답했다.

그녀 또한 분개했다.

“그런 줄 알았더라면 내가 오늘 그 김씨 부자를 호되게 혼냈을 것이오!”

김옥한은 웃으면서 말했다.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혹시라도 대제사장님께서 그 때문에 안 좋은 일을 겪는다면 제 마음이 불편할 겁니다.”

낙요가 대답했다.

“괜찮소.”

“장사를 하고 싶은 거라면 마음대로 하시오. 8대 가문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소.”

“김씨 부자가 무슨 속셈으로 낭자를 데려가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분명 또 낭자를 찾으러 올 것이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대제사장 저택에서 해결해 줄 것이오.”

낙요의 말에 김옥한은 마음이 든든했다.

그녀는 큰 감동을 하였다.

“감사합니다, 대제사장님.”

송천초가 눈썹을 추켜세우며 말했다.

“제가 보기에 낭자는 장사를 해야 합니다. 그 김씨 가문을 쓰러뜨려서 어머님의 복수를 해야지요!”

“그들이 당신에게 여인이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한 건 낭자와 이익을 나누고 싶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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