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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6화

초경은 땅바닥에 앉아, 그녀를 도왔다.

자기 보금자리를 스스로 만드는 건, 처음이었고 이 또한 약간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더욱 기묘했다.

잘 엮은 후, 송천초는 그를 들어가 누워 보라고 했다.

초경은 송천초가 놀랄까 봐 감히 본체로 변하지 못하고, 몸을 웅크리고 들어갔다.

송천초는 열심히 손짓하며 말했다. “좀 더 크게 만들어야겠습니다. 만약 기지개를 켜면 좁아서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초경은 저도 몰래 미소 지으며, 진지하게 맞장구쳤다. “그래 일리가 있구나.”

멀지 않은 곳에서, 진소한은 부러운 눈빛으로 묵묵히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이틀 만에 송천초는 큰 바구니 하나를 엮었고, 또한 따뜻한 요를 가져와 안에 깔아 놓았다.

“이쪽에 경치가 좋으니, 바구니를 여기에 두겠습니다.”

송천초는 바구니를 작은 방에 갖다 놓았다.

초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매우 만족했다.

이곳은 송천초가 직접 가꾼 작은 화원이었고, 그녀가 좋아하는 귀여운 동물을 많이 키우고 있었다.

지금 그를 이 안에 살게 하는 건, 그도 그녀가 사랑하는 귀여운 동물이란 뜻인가?

초경은 매우 기뻤다.

바구니를 갖다 놓고, 송천초는 깨끗하게 정리까지 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그에게 당부했다. “토끼를 잡아먹으면 안 됩니다.”

초경은 총애하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거라. 잡아먹지 않는다.”

“그럼, 들어가 쉬십시오.”

초경은 아쉬운 듯 말했다. “산 아래 일은 네가 처리할 수 있느냐? 이 날씨는 아직 버틸 수 있으니, 좀 더 있어 줄까?”

송천초는 거절했다.

요즘 초경은 시도 때도 없이 하품하며 졸고 있었다.

“괜찮습니다. 장사 일은 제가 할 수 있습니다.”

“여국에서 요즘 수요량이 급증하여 향료를 급히 보내긴 해야 하지만, 이는 랑랑의 향료가 매우 인기가 있다는 걸 설명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저 물품만 확인하고, 여국으로 가져가면 되니, 당신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어서 쉬세요.”

이 말을 끝내고 송천초는 돌아서 나갔다.

초경은 혼자 앉아서,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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