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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8화

바로 그때, 온연이 서늘한 눈빛으로 옥상을 바라보며 소매에서 비수를 꺼내 표창처럼 휙 하고 내던졌다.

옥상에 있던 그자는 깜짝 놀라 바닥에 ‘쿵’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하인들은 깜짝 놀라 모두 앞으로 다가가 그 도둑을 제압했다.

그러나 그자가 고개를 든 순간,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온연도 깜짝 놀라며 입을 열었다.

“풍옥건?”

“여기 몰래 숨어서 뭐 하는 거야?”

풍옥건은 하인들의 손을 팽개치고 일어서 불타는 눈빛으로 온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혹시라도 해결하지 못할까 봐 그랬지.”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서 사람까지 보냈는데?”

이 말을 들은 온연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밖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문밖에서 검은 옷을 입은 자가 고개를 기웃거렸다.

온연은 노발대발하며 풍옥건의 옷깃을 잡고 물었다.

“지금 날 감시하는 거야?”

“아니, 네가 위험할까 봐 그런 거야.”

“알잖아, 저번에도 이렇게 널 구했는데.”

“우리 사이에 오해가 좀 생기긴 했지만 말이야…”

풍옥건이 또 그때의 일을 꺼내자 온연은 화가 잔뜩 나 풍옥건을 문밖으로 밀어버렸다.

“나가!”

“오해도 풀렸으니 다시는 찾아오지 마!”

그러나 풍옥건은 뻔뻔스럽게 온 영감에게 말했다.

“온 영감님, 사실 오늘 저는 상황을 살피러 왔습니다. 저는 온연과 혼인을 하고 싶습니다!”

“온 영감님, 부디 승낙해 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온연은 깜짝 놀라 입을 열었다.

“뭐라고?!”

온 영감도 매우 놀랐다.

그러나 온연은 노발대발하며 풍옥건을 내쫓았고, 풍옥건은 도망치며 온 영감을 향해 외쳤다.

“온 영감님, 저는 진심이니 괜찮으시다면 내일 예물을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온연은 화가 잔뜩 난 채로 욕설을 퍼부었다.

“오기만 해봐라, 다리를 분질러버릴 테니까!”

풍옥건은 급히 문밖으로 도망쳐 나갔다.

온 영감은 고개를 돌리고 온연을 설득했다.

“너도 그 성질을 좀 죽여야겠구나.”

“온 씨 집안의 소저답게 굴어야지.”

온연도 물러서지 않고 대꾸했다.

“그렇다면 아버지도 아버지 노릇 좀 하세요.”

온 영감은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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