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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2화

낙요의 눈동자가 반짝이더니, 즉시 몸을 돌려 밀실에서 나왔다.

원래는 계진과 동행하려고 했으나, 계진이 대제사장 저택을 떠나면, 침서의 주의를 끌 것 같았다.

하필 이때, 부진환이 왔다.

“대제사장, 침서가 다녀갔습니까? 혹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낙요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건 왜 묻는 거요?”

낙요는 말하며 밖으로 걸어갔다.

부진환은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 캐물었다. “혹시 침서가 계진에 관해 물었습니까?”

낙요는 부진환이 왜 계진을 물어보는지 알 수 없었다.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요?”

“그럼, 대제사장께서 일단 제 말을 좀 들어보십시오.” 부진환은 약간 조급해졌다.

이건 계진의 생사와 관련된 문제다.

그가 소홀했다. 낙정과 말을 섞었다. 그리고 낙정은 침서의 손에 죽었으니, 침서는 아마도 그가 벙어리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낙요는 말을 타고 떠나려고 했다. “돌아와서 다시 얘기하자고.”

말을 채찍질하여 떠나려고 하는데 부진환이 말고삐를 잡고 말했다. “대제사장, 언제 돌아오실 겁니까?”

낙요는 부진환의 다급해하는 모습을 보더니 말했다. “그럼, 나와 함께 가면서 길에서 얘기하자고.”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좋습니다.”

곧이어 말을 타고 낙요의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은 함께 말을 타고 성을 빠져나갔다.

그들은 오랫동안 달렸고, 가는 길 내내 부진환은 얘기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낙요는 부진환의 몸을 생각하여, 차를 파는 노점을 지날 때 잠깐 멈췄다.

그들은 차 한 주전자를 시켰고,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부진환은 궁금해서 물었다. “대제사장, 지금 어디 가시는 겁니까? 왜 한 사람도 데리고 가지 않는 겁니까?”

낙요는 막 찻잔을 들고 차를 마시려고 하더니, 고개를 들고 그를 쳐다보더니 말했다. “당신은 사람이 아니요?”

부진환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곧이어 그는 또 말했다. “대제사장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저는 지금 대제사장을 보호할 능력이 없습니다. 만약 위험에 처하면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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