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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0화

계진은 그 개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끈을 놓자, 개가 미친 듯이 계진에게 달려들었다.

계진은 순간 엎어지고 말았다.

“으악!”

낙요는 비명을 듣고 소리를 따라 빠른 걸음으로 달려갔다.

“멈춰라!”

낙요는 정원으로 달려왔다.

침서는 낙요를 보더니 놀라며 말했다.

“아요?”

“어서 멈추시오!”

낙요는 개가 미친 듯이 계진을 물어뜯는 모습을 보고 급한 나머지 달려들어 끈을 잡아당기며 개를 떼어냈다.

그러나 떼어놓은 개는 낙요를 보더니 미친 듯이 짖으며 낙요를 향해 달려들었다.

침서는 안색이 변하더니 곧장 달려가 개의 머리를 발로 찼다.

그렇게 개는 발에 차여 바닥에 쓰러진 채 일어나지도 못했다.

침서는 긴장한 얼굴로 앞으로 다가와 낙요를 잡고 말했다.

“물리진 않았느냐?”

낙요는 고개를 저으며 침서를 밀치고 바닥에 쓰러진 계진을 바라보며 책문했다.

“지금 이게 무슨 짓입니까?”

침서는 계진을 바라보더니 차가운 얼굴로 두 손을 뒷짐 지고 서늘한 어투로 말했다.

“나를 배신했으니, 이게 그 결과다.”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풀어주십시오!”

침서는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아요, 다른 일은 다 네 말을 들을 수 있어도, 이 일은 안 된다.”

“어찌 안 된다는 겁니까?”

낙요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전에는 당신 사람이었으나, 이제 제 옆에 두었으니 제 사람인 것입니다.”

“누구도 계진을 죽일 수 없습니다. 절대 건드리지 마십시오!”

낙요의 태도는 단호했다.

그렇게 계진을 구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침서의 태도도 유독 확고했다.

“아요, 절대 안 된다.”

“충성스럽지 않은 자는 네 옆에 둘 수 없다.”

계진은 이미 부진환에게 매수당했으니, 살려두면 부진환의 세력만 키워주는 셈이다.

심지어 다 대제사장부에 있으니, 대제사장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계진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낙요는 화가 나서 침서를 바라보았다.

“멋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기로 저와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어찌 약속을 어기는 겁니까?”

낙요의 실망스러운 눈빛에 침서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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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young
업데이트 왜 이틀이나 안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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