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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9화

“예, 알겠습니다.”

낙요와 부진환은 곧장 관부의 사람을 따라 일이 터진 곳으로 향했다.

한길 동안 조사했지만, 늑대 무리가 활동했던 흔적은 없었다.

그 두 사냥꾼이 실종된 수풀은 싸웠던 흔적도 없었다. 그저 풀이 조금 눌렸을 뿐, 보아하니 앉아서 쉬었던 것 같았고 사냥으로 얻은 사냥감의 사체만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범위를 넓혀 산 전체를 수색했으나, 아무런 발견도 없었다.

이럴수록 맹수의 짓은 아닐 것이다.

“대제사장, 어쩌면 그 전의 일을 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는 게 아닙니까?”

부진환의 생각은 낙요와 똑같았다.

낙요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낙정이 죽었는데도 배후에서 이 일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낙정도 전에는 누군가를 대신해 일을 해왔다는 것이오.”

“배후에 다른 사람이 있소.”

“도성으로 돌아가서 명확하게 조사해야겠소!”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곧장 하산하여 도성으로 돌아가 사람을 보내 조사할 준비를 했다.

지금 마을 관아의 인원으로는 산에서 단서를 찾기 어려워 도성에서 사람을 지원해야 했다.

두 사람은 빠르게 길을 재촉하며 도성으로 향했다.

사건이 특수한지라 낙요는 침서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런 일은 침서가 사람을 보내 조사하는 게 적합한 것 같았다.

임장음에 관한 일도 이 기회에 제대로 물어보고 싶었다.

부진환과 대제사장부에 돌아간 후, 낙요는 씻고 치장한 다음 옷을 갈아입은 후 침서를 찾아가려 했으나 계진이 보이지 않았다.

낙요는 월규에게 물었다.

“계진은 어디에 갔냐?”

월규가 답했다.

“장군부에서 사람을 보내 찾아와 장군부에 갔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와 부진환은 미간이 흔들렸다.

부진환이 급히 입을 열었다.

“대제사장, 아마도…”

낙요는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 말을 끊었다.

“내가 가볼 테니 부에서 밖으로 나가지 마시오.”

부진환도 걱정이 되어 따라가려고 했지만, 침서의 장군부는 그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낙요는 대제사장부를 떠나 곧장 침서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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