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87화

고묘묘가 태어난 그해, 몸이 하도 허약해서 태의가 용삼으로 몸보신을 할 수 있다는 말에 황후와 황상은 명을 내려 전력을 다해 용삼을 찾았다.

얼마나 많은 힘과 돈이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고묘묘에게 용삼 한 궤짝을 모아줬다고 한다.

심지어 이 몇 년간, 황후는 여전히 사람을 보내 용삼을 찾고 있으며 용삼을 책임지는 사람도 몇 번이나 바뀌었다고 한다.

이 직무는 고묘묘가 죽어야만 사라질 것 같으니, 고묘묘에게는 불전련이 있는 게 분명했다!

낙요는 빠른 걸음으로 고묘묘의 침궁으로 향했다.

문 앞의 시위는 낙요를 막을 수가 없었으며, 급히 안쪽의 사람들에게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

고묘묘는 낙요가 왔다는 소식을 듣자, 분노하며 채찍을 잡고 침상에서 내려왔다.

“마침 잘 왔구나. 화풀이를 해야 하는데 말이다!”

말을 마치자 곧바로 낙요가 나타났다.

낙요는 고묘묘를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

“생각보다 빨리 회복된 것 같소.”

“깨어있으니 힘을 들여 깨울 필요는 없겠소.”

“불전련을 내놓으시오!”

낙요는 길게 말하지 않았다.

이 말을 들은 고묘묘는 기가 차서 소리 내어 웃었다.

“낙요! 당신은 날 죽일 뻔한 자를 구해갔소. 어찌 감히 나에게 불전련을 요구한다는 말이오?”

“불전련은 있지만, 절대 주지 않을 것이오!”

“원한다면 무릎을 꿇으시오. 그렇다면 생각해 보겠소!”

고묘묘는 분노에 가득 찼다.

깨어난 후부터 고묘묘는 부진환을 찾아가 복수하려고 했지만, 모후가 침궁에 가둬놓고 밖을 나서지 못하게 하며 요양하라고 했다.

상처가 다 아문 요즘도 황후는 고묘묘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기에 고묘묘는 기분이 아주 언짢았다.

낙요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비아냥거렸다.

“대낮부터 꿈을 꾸는 것이오?”

“빌라고? 당신에게?”

“교훈을 덜 준 것 같소, 한 번 더 죽어봐야 정신을 차리겠소?”

고묘묘는 분노하며 채찍을 낙요에게 휘둘렀다.

그러나 낙요는 피하지 않고 즉시 팔을 들어 채찍을 잡았다.

고묘묘가 다음 행동을 하기도 전에 낙요는 채찍을 잡고 앞으로 달려갔다.

고묘묘는 급히 피했지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