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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9화

“하지만 황후마마께서는 일단 이 불전련을 폐하께 맡기시고, 서소청을 처형한 후에 저에게 넘기도록 하십시오.”

“황후마마께선 저를 믿지 않으시겠지만, 저 또한 황후마마를 믿지 않습니다.”

황후는 웃더니 말했다. “그렇게 하자고.”

“그럼, 대제사장은 나와 함께 다녀오자고.”

“당신에게 직접 보여주겠소.”

바로 뒤에, 낙요는 황후를 따라 이곳을 떠나, 먼저 황후의 침궁으로 가서 불전련을 가지고, 또 황제의 침궁으로 갔고 낙요가 보는 앞에서 황제에게 불전련을 맡겼으며, 황제더러 서소청을 처형한 후에 낙요에게 주라고 당부했다.

낙요는 일구일자 들으며, 그 상자 안의 물건이 불전련이 틀림없다는 것도 똑똑히 보았다.

황제가 승낙하자, 낙요는 마음을 놓았다.

낙요는 황후에게서 6자루의 용삼을 가지고 궁에서 나왔다.

저택으로 돌아왔지만, 구십칠 등 사람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부진환은 월규와 백서가 돌보고 있었다.

백서는 곁에서 몹시 초조했으며, 불안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지? 소식이 있는지 모르겠네.”

“대제사장!” 월규가 돌아온 대제사장을 보고 다급히 앞으로 달려갔다.

백서도 보고 몹시 감격했다. “대제사장, 부진환을 치료할 방법이 생겼습니까?”

낙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용삼 한 개를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약 처방을 써줄 터이니, 약을 달여 부진환에게 먹이거라.”

낙요는 곧바로 약 처방을 써, 백서에게 건넸다.

백서는 즉시 약을 지어 달였다.

침상에서, 부진환은 여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낙요가 월규에게 물었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였느냐?”

월규가 대답했다. “한 번 깨어나서 눈을 뜨더니 다시 정신을 잃었습니다.”

낙요가 천천히 침상 옆으로 걸어가 부진환의 맥을 짚어보니, 맥이 매우 허약했다.

목숨이 위태로웠다.

낙요는 은침을 꺼냈다. 용삼을 복용한 다음 침을 놓아 일단 목숨부터 건질 생각이었다.

바로 이때, 부진환이 깨어났다.

그녀를 보고 죽어가던 그가 입을 열었다. “대제사장… “

낙요는 은침을 꺼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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