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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5화

그녀는 매일 밤 그곳으로 향했지만 그녀가 기다리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마치... 영원히 보지 못할 사람처럼 말이다.

-

낙요가 약을 다 만들었을 때 날은 이미 밝았다.

그녀는 계진의 방 앞에 섰고 계진의 안색이 창백한 걸 보았다.

“대제사장님!”

낙요는 미간을 구긴 채 그를 훑어보았다.

“상처는 어떠냐?”

“이미 싸맸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낙요는 약 하나를 월규에게 건네며 그녀에게 약을 달인 뒤 계진의 방으로 가져다주라고 분부했다.

그러고는 다른 약을 들고 외출했다.

침서는 그녀가 무사히 도성에 도착할 수 있게 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그런 그가 심하게 다쳤는데 한 번 가봐야 했다.

그녀는 마차를 타고 장군 저택에 도착했다.

난희는 그녀를 보았을 때 살짝 놀랐다. 그녀는 잠깐 당황하더니 황급히 그녀를 데리고 침서를 만나러 갔다.

침서의 방문 밖에 도착했을 때 낙요는 바닥에 핏자국이 있는 걸 보았다.

“장군, 대제사장님께서 장군을 보러 오셨습니다.”

그 말에 침서는 다급히 침상에서 일어났다.

낙요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침서는 희색을 띠면서 황급히 일어났다.

“낙요야, 네가 여긴 웬일이냐?”

낙요는 난희에게 약을 건넸다.

“가서 약을 달이거라.”

“네.”

난희가 떠난 뒤 낙요는 침서에게 앉으라고 하고 그의 맥을 짚어봤다.

상태가 심각했다.

낙요는 미간을 찡그렸다.

“계진을 데리고 적을 유인했다면서요. 왜 저와 먼저 상의하지 않은 겁니까?”

“둘 뿐인데 혹시라도 적들을 물리치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죽었다면 아무도 두 사람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을 겁니다.”

침서는 그 말을 듣더니 오히려 웃어 보였다.

“이렇게 무사히 돌아오지 않았느냐?”

“게다가 넌 그때 내게 화가 나 있었으니 너와 말할 기회도 없지 않았느냐?”

눈살을 찌푸린 낙요는 문밖을 바라보며 물었다.

“방문 밖에 왜 핏자국이 있는 겁니까? 제가 상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침서는 살짝 놀라며 위로햇다.

“내 상처는 이미 다 싸맸다. 괜찮다.”

침서는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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