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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6화

황후는 숨이 탁 막혀 눈을 휘둥그레 떴다.

“너!”

이 말을 들은 황상도 깜짝 놀라 낙요에게 물었다.

“대제사장, 그게 무슨 말이냐? 황후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이냐?”

낙요는 고개를 돌려 황상을 바라보았다.

“예를 든 것일 뿐입니다.”

“황상께서 대황자가 증거를 가지고 돌아온 다음 행동을 하자고 결정을 내리신다면, 암암리에 소문이 퍼져 적들이 대황자를 살해해 증거를 없애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황자의 처지는 아주 위험해집니다.”

여기까지 들은 황상은 미간을 찌푸린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일리가 있구나.”

황후는 낙요의 그 말에 깜짝 놀라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황상은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짐은 대제사장이 이번에 얻은 게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대제사장의 말대로 하겠다.”

“여봐라, 즉시 역소천을 가두고 역가를 조사하라.”

“철갑 근위군은 노예곡을 봉쇄하고, 노예곡의 군대들은 절대 도성 밖으로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하게 해라!”

곧바로 궁의 철갑 근위군이 출동해 역가를 봉쇄했고, 역소천을 잡아 옥에 가두었다.

낙요는 옥에 가서 역소천을 심문해야 했으나, 아주 급한 일이 하나 있었다.

낙요가 입궁한 목적은 바로 불전련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부진환의 몸으로 계속 시간을 끌면 결국 죽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낙요는 곧바로 태의원으로 향해 태의에게 불전련을 달라고 했다.

그러나 태의는 난감한 기색으로 답했다.

“대제사장, 저희 쪽에는 불전련이 없은지 오래입니다.”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정녕 없는 것이오?”

“아니면 나에게 주기 싫은 것이오?”

낙요는 곧바로 태의원 안에 들어갔다.

태의는 난감한 기색으로 말했다.

“어찌 감히 그러겠습니까? 대제사장께서 원하시는 물건인데 있으면 당연히 숨기지 않겠지요.”

“믿지 못하겠으면, 대제사장께서 직접 찾아보십시오.”

낙요는 정말 찾기 시작했지만, 태의원을 싹 다 뒤져도 불전련이 보이지 않았다.

하여 낙요는 또 제사 일족의 약방에 찾아갔다.

약방에는 사람이 없었고, 낙요는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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