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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5화

말을 마친 구십칠은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

낙요는 전원으로 걸어가 유단청에게 분부했다.

“부진환을 잘 보살피시오.”

“다른 사람은 즉시 도성의 모든 의관, 약포에 찾아가 불전련을 찾으시오!”

“값이 얼마가 됐든 무조건 사야 하오!”

“예!”

사람들은 즉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십칠과 주락도 도성의 각 곳에서 불전련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불전련이 얼마나 보기 드문 약재라는 걸 알고 있었으며, 찾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가만히 부진환이 죽어가는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어떻게든 살려야 했다.

낙요는 앉아서 소식을 기다렸지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바로 그때, 낙요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도성 전체에 퍼졌다.

하여 낙요는 곧바로 입궁했다.

궁문앞에 도착하니 누군가가 낙요의 앞길을 막아섰다.

역소천이었다!

낙요는 서늘한 눈빛으로 물었다.

“역 장군, 무슨 뜻이오?”

역소천은 서늘한 어투로 답했다.

“대제사장, 입궁하려는 것이오? 이야기를 좀 나누어 보겠소?”

낙요는 콧방귀를 뀌더니 입을 열었다.

“무슨 할 이야기가 더 있다는 말이오? 역 장군의 정인이 어떻게 노예곡까지 쫓아와 나를 죽이려 한 것이지 이야기하자는 것이오? 아니면 석칠이 노예곡에서 재물을 긁어모은 것을 이야기하자는 것이오?”

“이런 이야기는 황상 앞에서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소.”

“당신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말을 들은 역소천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 호통치며 물었다.

“소청을 어떻게 한 것이오?!”

낙요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어찌했겠소? 맞춰보시오. 죽였을 거 같소, 아니면 가죽을 벗겼을 것 같소?”

역소천은 분노하며 검을 들고 낙요를 겨누었다.

낙요는 전혀 당황하지 않으며 답했다.

“역 장군, 이 많은 사람 앞에서 나에게 검을 겨누는 것이오?”

“난 입궁할 것이니 막을 생각은 마시오!”

말을 마친 낙요는 말을 타고 앞으로 향했다.

역소천은 앞으로 달려와 막아서며 검을 찔렀으나, 낙요는 강풍산을 펼쳤다.

역소천의 검은 강풍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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