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70화

“그래서 저는 여국까지 쫓아갔습니다.”

“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여서 죽기 전에 낙청연을 데리고 여국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곧 낙청연이 원하는 것이 대제사장 자리임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줄곧 그녀가 원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낙청연은 확실히 해냈습니다!”

“겨우 한 걸음 모자랐지만...”

낙요는 거기까지 들은 뒤 미간을 구기고 중얼거렸다.

“낙청연은 천궐국 사람인데 왜 대제사장의 자리에 집착한 것이지? 게다가 그걸 위해 목숨까지 바치다니.”

“그럴 가치가 없는데 말이오.”

부진환은 낙요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녀가 바로 낙요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과거 여국의 대제사장이었습니다.”

“그녀는 여국으로 돌아가 복수할 생각이었습니다!”

그 순간, 낙요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부진환은 낙요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자 계속해 말했다.

“그녀는 과거 직접 제게 자신이 낙요라고 말했습니다.”

“전 비록 그녀가 어쩌다가 낙청연이 됐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녀는 절대 절 속이지 않았을 겁니다.”

낙요는 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온몸이 굳어버렸다.

내가 낙청연이라니?

내가 어떻게 낙청연이란 말인가?

구십칠이 황급히 말했다.

“낙청연은 취혼산에서 죽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날 침서가 곧바로 그녀의 시체를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시체를 부진환에게 돌려줬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대제사장님이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말입니다. 누구도 대제사장님이 어떻게 도성 안으로 들어갔는지 알지 못합니다. 대제사장님은 갑자기 침서의 저택에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분명 침서가 모종의 방법으로 당신을 되살려 다시 낙요로 돌아가게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낙요는 미간을 구기고 중얼거렸다.

“의심?”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증명할 증거가 없다는 말이 아니오?”

부진환은 초조한 마음에 말했다.

“대제사장님!”

“그만 말하시오.”

낙요가 그를 말렸다.

“당신들이 말한 건 잘 고민해 보겠소.”

“하지만 당신들의 말을 무턱대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