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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2화

그 비명은 사람들을 모여들게 했다. 낙요는 곧바로 그들에게 전부 돌아가라고 했다.

곧이어 낙요는 부적 하나를 꺼내 그 병사의 이마에 붙이며 호통을 쳤다.

“나오거라!”

한 여인이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녀는 활활 타오르는 눈빛으로 낙요를 바라보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

“내 몸이야! 내 몸이라고!”

그리고는 낙요를 덮쳐 삽시에 그녀의 몸 안으로 들어갔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낙요는 혼백이 몸속을 유영하는 기분을 확실히 느꼈다. 눈앞의 모든 것이 흐릿하게 보이고 겹쳐 보였다.

그녀는 그 혼백이 곧장 그녀의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다.

부진환도 깜짝 놀랐다. 그는 황급히 낙요를 부축했다.

“대제사장님, 대제사장님!”

그의 목소리를 들은 낙요는 그의 옷깃을 꽉 쥐었다.

“날, 날 데리고 돌아가시오.”

부진환은 곧바로 낙요를 안아 들고 다급히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곧 구십칠과 주락이 도착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오?”

부진환이 분부했다.

“당신들은 밖에서 기다리시오. 아무도 들여보내지 마시오.”

“알겠소.”

부진환은 낙요를 침상 위로 내려놓았다.

그러나 극심한 통증에 몸부림치던 그녀는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대제사장님!”

부진환은 황급히 다가가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제사장님, 왜 그러십니까?”

“제가 뭘 하면 됩니까?”

그는 낙요가 무언가에 습격당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볼 수 없었다.

“나침반을 가져오시오!”

낙요는 숨이 막혔다. 그녀는 놀랍게도 그것이 그녀의 몸을 거의 다 차지했음을 발견했다.

그녀의 영혼은 반복적으로 몸 밖으로 튕겨 나가고 있었다.

찢길 듯한 극심한 통증에 낙요의 이마에 파란 핏줄이 섰다.

부진환은 황급히 손을 뻗어 낙요의 몸에서 나침반을 찾았다. 그러고는 곧바로 그것으로 낙요의 몸을 비췄다.

금빛이 쏘아짐과 동시에 귓가에서 여인의 처절한 비명과 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낙요는 그 기회를 틈타 신속히 몸을 되찾았다. 그녀는 부적을 움켜쥐더니 곧바로 손을 뻗어 여인의 목을 졸랐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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