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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7화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소요가 사라졌다.

주락도 놀랐다.

“실력이 엄청나군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낙청연도 의아한 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됐소. 저 사람은 처음 이렇게 많은 돈을 챙기고 떠나는 것도 아니고 매번 알아서 빠져나갔으니 실력이 범상치 않다는 거겠지.”

주락은 걱정스레 물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에게는 빙련성과가 있습니다. 정말 아무 일도 없을까요?”

“암시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빙련성과를 노리는데요. 그런데 경매에 부치기도 전에 저자가 먼저 가로채지 않았습니까?”

“그를 죽이려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겁니다.”

낙청연은 웃었다.

“그가 감히 빙련성과를 챙겨서 떠났다는 건 도망칠 방법이 있다는 걸 의미하니 걱정할 필요 없소.”

“이번에 빙련성과 때문에 큰 파장이 일었으니 우리도 이만 도성으로 돌아가야겠소.”

“내일 아침 떠나겠소.”

-

며칠 뒤 그들은 도성으로 돌아왔고 낙청연은 손에 상자 두 개를 들고 있었다.

그것은 마지막 남은 빙련성과 두 알이었다.

도성에 도착한 뒤 낙청연은 우선 상자 하나를 구십칠에게 건넸다.

“비밀리에 벙어리에게 연락해 이것을 그에게 주거라.”

구십칠은 상자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랑목은 그 말을 듣더니 다급히 상자를 빼앗았다.

“누이, 암시장에서 이미 한 알을 썼는데 두 알 모두 궁으로 가져가려던 것 아니었소?”

낙청연은 랑목에게서 상자를 빼앗아 구십칠에게 건넸다.

“상관없다. 궁에는 한 알만 가져가도 된다. 두 알을 가져가봤자 황제와 황후 한 사람당 하나씩 얻을 텐데 황후에게 줄 것을 쓴 셈 치면 되지.”

랑목은 다시 구십칠에게서 상자를 빼앗았다.

“하지만 누이, 누이는 세 알만 챙겼는데 이미 한 알을 쓰고 다른 한 알을 벙어리에게 줄 생각이오?”

“벙어리가 그렇게 소중하오?”

“이 두 알 모두 궁으로 가져가시오!”

낙청연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며 상자를 빼앗아 구십칠에게 건넸다.

“넌 많이 먹지 않았느냐? 그런데 겨우 이걸로 그러는 것이냐? 아토는 내 친구다. 이것은 아토에게 줄 것이다!”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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