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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5화

“누가 그 성과를 얻은 것인지 참 궁금하네!”

소문이 퍼지자 큰 파문이 일었고 한동안 암시장에서는 이 문제가 논의되었다.

낙청연은 파장이 꽤 크자 일부러 소문을 퍼뜨려 빙련성과를 암시장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며칠 동안 암시장에서 묵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고 거의 모든 객잔에 손님들이 넘쳐났다.

바로 그날 밤, 갑자기 누군가 보고했다.

“아가씨, 한 사내가 아가씨를 만나 뵙고 싶어 합니다.”

“누구 말이냐?”

“모르겠습니다. 키만큼 큰 검갑을 메고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낙청연은 저도 모르게 흥미가 생겨 그 사람을 만나러 갔다.

만나보니 저번에 만방검을 판 그 사람이었다.

“또 당신이군.”

낙청연은 그가 메고 있는 검갑을 훑어보며 웃었다.

“설마 등 뒤에 메고 있는 것이 복맹의 검이오?”

사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소.”

“복맹의 모든 검이 여기에 있소.”

사내는 말하면서 무거운 검갑을 탁자 위에 올려두고 열었다.

그 안에는 8자루의 검이 정연하게 놓여 있었고 검갑이 열리는 순간 날카로운 검광이 번뜩였다.

낙청연은 눈을 빛내면서 저도 모르게 검을 들고 살펴봤다.

“정말 복맹의 솜씨가 맞군.”

“이번에는 얼마에 팔고 싶소?”

그런데 사내가 뜻밖의 말을 했다.

“난 빙련성과를 원하오!”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그의 진지한 표정을 보니 농담이 아닌 듯했다.

“빙련성과? 진심이오? 검 몇 자루로 바꿀 생각이오?”

“전부 바꿀 것이오!”

낙청연은 더욱더 놀랐다. 빙련성과의 소문이 정말 큰 파장을 일으킨 듯했다.

복맹의 검 8자루를 경매에 부친다면 적어도 몇백만 냥은 벌 수 있었는데 그는 고작 과일 하나를 원했다.

비록 낙청연에게는 수지맞는 거래였지만 그래도 사내에게서 이렇게 많은 돈을 뜯어낼 수는 없었다.

“빙련성과는 줄 수 있소.”

“하지만 당신은 반드시 돈을 받아야 하오!”

“내가 계산해 보겠소. 이 8자루의 검은 50만 냥으로 계산해 주겠소.”

그 말을 들은 사내는 깜짝 놀라 잠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제대로 들은 것이 맞소? 내가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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