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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랑목은 피식 웃더니 말했다. “보셨소? 이자들 몸에는 아무런 토템이 없소. 그러니 만족 사람이 아니오!”

말을 하더니, 그들은 또 남은 시체들의 소매를 찢어버렸다. 팔 전체를 드러냈지만, 확실히 아무런 토템이 없었다.

이 광경을 보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제자리에 굳어버렸다.

온심동은 더욱 긴장해하며 땀을 흠뻑 흘렸다.

그녀는 다급히 말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낙청연의 결백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랑목은 약간 화를 내며 말했다. “이것도 충분하지 않다고? 이자들은 만족 사람도 아니오. 그런데 아무렇게나 만족 사람으로 분장하고 이 누명을 우리에게 덮어씌웠단 말이오.”

“나 랑목이 이번에 여국에 조용히 들어온 이유는 내 누이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서요. 나는 여국과 그 어떠한 불쾌한 일도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소!”

“그러나 꼭 이 누명을 우리에게 덮어씌울 작정이라면, 우리 만족도 당신들을 두려워하지 않소!”

랑목의 기세는 맹렬했다.

온심동은 간담이 서늘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러면 여국과 만족의 전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녀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그녀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 모든 것은 모두 너희 남매들의 변명이다. 사실인지 거짓인지 우리는 구분할 수가 없고, 믿을 수도 없다!”

말을 하며, 고개를 돌려 황제를 보며 말했다. “폐하, 랑목 왕자가 이곳에 나타난 건, 더욱 수상쩍습니다. 그리고 그 토템은 단지 그들의 견해일 뿐입니다. 그러니 믿을 수 없습니다!”

온심동이 낙청연을 죽이려는 마음은 여전히 변함없었다.

낙청연은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며, 화가 나서 앞으로 다가가 논쟁하려는 랑목을 잡아당겼다.

낙청연이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이 토템으로도 이자들이 만족인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럼, 배후의 진범을 찾아야만 우리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겠군요.”

황제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뜻이냐? 설마 진범을 알고 있느냐?”

고묘묘가 피식 웃더니 말했다. “또 바르지 않은 수단으로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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