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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9화

온심동이 대제사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럼, 지금 전체 제사 일족 중에, 실력이 그나마 강한 사람은 탁장동이다.

그러나 온심동은 이미 여국에서 수백 년 동안 실력이 가장 약한 대제사장이다.

그러니 탁장동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예전에 제사 일족은, 대제사장이 자리에 앉은 후, 바로 제자를 받는다.

대부분 제자 두 명을 받는데, 실력이 더 강한 쪽이, 대제사장이 사라지거나, 혹은 사망 후, 대제사장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하지만 낙청연은 그때 대제사장이 된 후, 미처 제자를 받지 못했다.

제자 선정을 고려한 적도 있었지만, 모든 게 준비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횡사했다.

역대 가장 일찍 죽은 대제사장인 셈이다.

그래서 후계자가 없고, 사매가 대신 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사매도 더 이상 대제사장이 될 수 없으니, 제사 일족 중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자를 선정해야 한다.

낙청연이 제사 일족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황후와 그들은 여러 견해를 내놓으며, 그녀를 절대 대제사장이 될 수 없게 할 것이다.

그래서 온심동이 무너졌다고 낙청연이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때 탁장동이 의심을 많이 받게 되면, 이 대제사장 자리는 좀 더 비어있을 것이다.

궁에서 나오자.

랑목이 격동해서 달려왔다.

“누이!”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주락과 함께 객잔으로 가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때까지 여기서 날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느냐?”

랑목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누이가 궁에 들어갔는데 마음이 놓여야지. 그래서 여기서 기다렸소.”

“그럼, 가자꾸나. 우리 객잔으로 돌아가서 네가 언제 여국으로 왔는지 천천히 말해보거라.”

객잔으로 돌아오자, 주락과 구십칠 둘 다 있었다.

동행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쉬러 방으로 돌아갔다.

낙청연은 술과 안주를 한 상 가득 주문하고, 랑목을 끌고 앉았다.

“말해보거라. 이번에 대체 몇 명을 데리고 왔느냐?”

랑목이 조용히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번에 몇 개 부족 사람을 데리고 왔소. 사실 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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