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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3화

“무슨 헛소리를 하는 것이냐!”

랑목은 다급히 자신의 뺨을 때렸다.

“내가 잘못했소. 내가 잘못했소.”

그렇게 그들 일행은 가볍게 귀도로 향했다.

여행하러 간 것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았다.

랑목은 처음 여국에 온 것이기에 낙청연은 당연히 그가 여국의 풍경을 충분히 즐기게 할 생각이었다.

며칠 뒤 마차가 암시장을 지나쳤고 낙청연은 마차를 멈추라고 했다.

“구십칠, 암시장에 가서 내 오라버니와 의부, 의모를 만나 뵙거라.”

구십칠은 살짝 놀랐다.

“저 혼자 갑니까?”

낙청연은 웃었다.

“가고 싶지 않으면 안 가도 괜찮다. 우리랑 같이 귀도에 가자꾸나.”

“돌아갈 때 여유가 없다면 암시장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구십칠은 잠깐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제가 한 번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따라잡겠습니다.”

“좋다.”

대오는 계속해 출발했다.

며칠 뒤 그들은 귀도산 아래 도착했고 이번에 산에 오를 때도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하지만 낙청연은 그곳의 기관에 익숙했기에 그들을 데리고 순조롭게 산에 올랐다.

랑목은 처음으로 귀도산에 와보는 것이었다. 분명 곳곳에 위험이 있었지만 모두 새로웠다.

주락이 말했다.

“지금 재밌다고 느끼는 건 당신의 누이가 이곳을 장악해서요. 이곳은 당신에게는 충분히 안전하오.”

“귀도에 오는 사람은 대부분 목숨을 잃소. 이 산에 얼마나 많은 백골이 묻혔는지 아무도 모르오.”

“당신의 누이도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정말 쉽지 않았소.”

주락은 낙청연과 함께 귀도로 향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줄곧 낙청연을 따라다니면서 그녀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다. 그는 낙청연이 처음 이곳에 발을 들였을 때 얼마나 위험천만했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

랑목은 그 말을 들은 뒤 낙청연을 바라보는 눈빛이 더욱 뜨거워졌다.

“역시 우리 누이가 가장 대단하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만족의 왕이 되었겠소?”

주락은 살짝 놀라더니 이내 웃었다.

“확실히 대단하오.”

낙청연이 만족의 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주락은 놀라우면서도 속으로 감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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