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18화

낙청연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으며,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걱정이나 하거라. 대제사장 자리가 누구에게 차려져도, 너는 다시는 기회가 없다.”

이 말을 끝내고, 낙청연은 몸을 돌려 떠나갔다.

뒤에서, 채찍질 소리가 들려왔다. 온심동은 몇 번은 잘 참더니, 결국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대뢰에서 걸어 나가자, 밖에는 이미 제사 일족 사람들이 와 있었다.

그중에 하령과 탁장동도 있었다.

뒤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따랐다.

낙청연을 보더니, 두 사람은 그녀에게 매서운 눈길을 보냈다.

다만 그들은 대뢰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제지당했다.

“온심동은 중요한 범인이니, 당신들은 만날 없소.”

하령은 화를 내며 낙청연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여인이 조금 전 대뢰에서 나오지 않았소? 그녀도 만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만날 수 없단 말이오?”

옥졸이 대답했다. “이건 폐하의 명입니다. 불만이 있으면, 폐하를 찾아가시오. 우리는 그렇게 많은 걸 상관하지 않소. 그저 명령에 따라 일을 할 뿐이오.”

그들도 계속 남을 난처하게 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만두었다.

몸을 돌려, 탁작동이 낙청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너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하령도 온통 화가 난 모습이었지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금의 하령은 이미 폐물과 다름없는데!

그저 노려보는 수밖에 없었다.

낙청연은 피식 웃더니 말했다. “너희들은 응당 온심동이 무슨 짓을 했는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뭘 해야 그녀를 이 지경이 되도록 만들 수 있겠느냐?”

탁장동은 분노하여 앞으로 달려와 말했다. “궁 안의 모든 사람은 모두 네가 대제사장 자리를 탐내는 걸 알고 있다. 네가 아니면 누구겠느냐?”

“네가 대제사장이 되는 건,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제사 일족이 동의하지 않는 한, 대제사장 자리에 앉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맞장구를 쳤다. “그래! 우리가 동의하지 않으면, 넌 꿈도 꾸지 마라!”

낙청연은 싸늘하게 웃으며, 탁장동을 쳐다보았다.

“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