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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5화

낙청연은 침착하게 말했다. “폐하께서 보시다시피, 이 사람들이 바로 이미 죽은 반역자들입니다! 비록 그들은 입막음을 위해 죽임을 당했지만, 저는 여전히 죽은 사람이 입을 열고 말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말을 하더니, 그녀는 그 십여 명의 혼백을 보며 말했다. “알고 있는 대로 말하거라. 사실대로 말하면 풀어주겠다.”

그러자 한 혼백이 입을 열었다. “우리는 형님 말을 듣고 큰 장사를 했습니다. 만족인을 가장하여 빈현으로 가서 반란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일이 성사되면, 우리에게 각자 5천 냥씩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날 형님께서 일을 받을 때, 저도 옆에 있었습니다. 한 여인이 찾아왔었고, 흰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하얀색 유모를 쓰고 있었습니다. 거만스럽고 도도한 모습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또 이어서 말했다. “예! 그렇습니다. 저도 봤습니다. 그 여인은 우리 형님을 찾아 산에 왔습니다.”

“그날 비가 오는 바람에 그 여인의 신발이 더러워졌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은 마차에 올라타자마자 바로 신발을 버렸습니다. 보기에 돈이 아주 많은 부잣집 사람 같았습니다.”

연이은 증언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묘사들과 모든 사소한 부분은 온심동과 일치했다.

그녀는 늘 흰색 옷을 입고 있고, 목에는 금색 늑대 이빨 목걸이를 하고 있으며, 항상 거만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모든 게 일치했다.

온심동은 완전히 당황했다. 그는 노하여 말했다. “낙청연, 이건 분명 너의 사술이다!”

낙청연은 냉소하며 말했다. “너보다 사악하겠느냐?”

“당당한 대제사장이 만물을 연역하여 길흉을 예측하는 건, 바로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넌, 백성들의 공양을 즐기며, 사사로이 비적을 매수하여, 극악무도한 짓을 하였다.”

“빈현에 무려 300여 명의 사상자가 생겼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거처를 잃고 떠돌아다니는지 알고 있느냐? 그러니 네가 얼마나 사악하느냐?”

낙청연의 말에 밖에 있던 백성들은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빈현에서 온 백성들은 결국 참아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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