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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1화

온심동의 이 말을 듣고, 낙청연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너의 이 말만 기다렸다.”

낙청연의 웃는 표정을 본 그 순간, 온심동은 갑자기 약간 당황했다.

하지만 다행히 황후가 입을 열었다.

“폐하, 대제사장이 이 정도까지 말씀하셨으니, 낙청연이 틀림없습니다.”

황제도 무슨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는 대제사장이 했던 말을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으로선 낙청연의 결백을 증명할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명령했다. “여봐라, 낙청연을 끌고 가서 그 자리에서 처형하거라!”

이 명령을 듣더니, 온심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바로 이때, 밖에서 갑자기 굵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비뚤어진 참외와 터진 대추들이 우리 만족인을 사칭해도 당신들은 정말 믿는다는 말이오? 진정한 만족인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겠소!”

이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낙청연은 갑자기 눈동자가 반짝이었다.

고개를 돌리자, 랑목이 몇 사람을 데리고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아니다. 쳐들어오고 있었다.

몇 명 호위가 앞으로 달려가 가로막았다. 랑목 등 사람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두 팔에 힘을 꽉 주자, 팔 근육은 바로 늘어나 옷을 찢어 버렸다.

갑자기 옷이 터져버렸다.

뭇사람은 놀라서 굳어버렸다.

“온 사람은 누구인가?” 황제가 호통쳤다.

랑목은 건방진 어투로 말했다. “만족 왕자, 랑목입니다!”

고묘묘가 호통쳤다. “다 어디 갔느냐? 당장 저자들을 붙잡지 못하느냐?”

그러나 밖에 있는 사람은 모두 침서에게 통제되었고 누구도 앞으로 다가와 저지하지 않았다.

랑목은 사람을 데리고 당당하게 공당까지 걸어왔다.

낙청연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랑목, 네가 어떻게 왔느냐?”

낙청연 앞에 이르자, 랑목의 난폭한 기운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아이처럼 기뻐했다. “누이! 괜찮소?”

“드디어 누이를 만났소!”

황제는 이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신이 만족 왕자요?”

랑목은 순간 자신의 그 공포스러운 팔뚝을 드러내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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